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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주인 후보 이소연과 고산이 국내 우주과학실험 훈련을 위해 지난 4일, 일시 귀국했습니다.

오는 9월, 최종 한국우주인 선발을 앞두고 한국우주인 선발과정과 활동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김종학 기자>

지난 4일, 러시아에서 우주인 훈련 중인 한국 우주인 후보들이 국내 임무훈련을 위해 일시 귀국했습니다.

한국우주인 후보인 이소연과 고산은 귀국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그 동안의 훈련 과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한국 우주인 선발 당시 지원자는 총 3만 6,204명.

이후 우주의 특수한 환경에서 과학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우주인을 선발하기 위해 다양한 평가가 이뤄졌습니다.

3.5km달리기를 시작으로 과학역량 평가, 실험능력 평가는 물론 영어면접에 우주적합성 평가까지 약 8개월간 치러진 선발 절차를 통해 지난해 12월 25일 이소연과 고산이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러시아의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에 입소해 러시아어와 우주공학, 정신·심리 교육 등 우주인이 되기 위한 기본 훈련과 생존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길고 어려운 우주인 훈련과정을 거쳤더라도 우주정거장에 올라갈 한국우주인은 단 한명.

이미 과학기술부는 오는 9월 중 국내 선발성적과 러시아 훈련성적, 종합평가 점수를 고려해 한국우주인을 최종 선발할 것을 밝힌 바 있습니다.

때문에 우주인후보들은 서로 경쟁관계이지만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보다 역량있는 우주인이 선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현재 두 사람은 잠시 한국에 머무는 동안 대한민국과학축전 개막행사에 참가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3일부터는 항공우주연구원에 머물며 내년 4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8일간 머물며 진행해야 할 18가지의 우주과학실험에 대비해 이론 교육과 장비 조작 실습을 받게 됩니다.

우주시대를 대비한 M메모리 개발, 우주 식품 개발 등 이들이 무중력 환경에서 수행하는 실험결과는 국내 산업 및 과학계에 다양하게 응용될 전망입니다.

우주과학 임무훈련을 마친 한국우주인 후보들은 오는 26일 다시 러시아로 출국해 하반기 훈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어 오는 9월엔 최종 선발된 탑승자에 대해, 러시아에서 개최 예정인 다자간승무원운영위원회의 승인을 받게 됩니다.

이후 우주인 후보들은 탑승팀과 예비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우주선 탑승에 대비한 단체 훈련에 들어갑니다.

내년 4월 우주선 탑승자가 되지 못하더라도 향후 우주인 후보들은 한국 우주개발 과정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앞으로 우주인들이 우주환경체험과 과학실험을 통해 습득할 유인 우주기술이 향후 한국 우주개발산업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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