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욱 앵커>
국민 생활 속 불편사항을 찾아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개선 과정을 취재하는 <우리동네 개선문>을 미리 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영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최영은 기자>
안녕하세요.
◇ 박성욱 앵커>
이번 주에는 버스를 이용하려면 먼 길을 걸어야만 하는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불편함이 해결되는 과정을 취재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버스정류장 설치해주세요"···버스노선 조정 갈등 해결
◆ 최영은 기자>
네, 버스는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 가운데 하나인데요.
집에서 10-20분을 걸어가야만 이용할 수 있다면 참 불편하겠죠.
게다가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길은 밤이 되면 유동인구가 거의 없어서 학생들에게는 더욱 불안한 길이라고 하는데요.
화면 보시겠습니다.
(장소: 대구 달성군 'ㅇ'아파트)
대구 달성군 한 아파트 단지의 사례입니다.
이 아파트단지에는 700세대 이상 즉 1천600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노인분들도 많겠죠.
10분이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무더운 여름날, 또 칼바람이 부는 겨울날에 노약자들에게는 먼 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치안 문제도 있는데요.
버스정류장에서 이 아파트 단지로 오려면 공장 등이 밀집한 곳을 거쳐 가야 하는데, 밤이 되면 통행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곳이라고 합니다.
학생들이 늦은 시간 버스에서 내린 후 귀가할 때 마음 편히 다니기에도 적합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민원이 제기된 겁니다.
◇ 신경은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버스 노선을 조정해 버스정류장을 새로 설치하면 될 것 같은데요.
◆ 최영은 기자>
네, 대구광역시의 경우 버스 준공영제가 적용돼 있기 때문에 민간 버스회사는 노선 변경 권한은 지자체가 가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주민의 요청과 지자체의 검토를 거쳐 버스 노선을 조정하면 해결될 문제인데, 조정은 오랫동안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바로 기존 버스 노선을 사용하던 주민들의 반대 때문이었습니다.
기존 노선을 화면처럼 변경해 아파트 앞으로 노선 조정을 하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아파트 주민이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완공될 옆 아파트 단지의 주민들까지 버스 정류장 이용이 편리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될 경우 불가피하게 기존의 버스정류장 한 곳을 지나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기존에 이 정류소를 이용하던 분들이 반대를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후보지 대신 기존 노선의 정류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다른 도로가 노선 조정 고려 대상이 됐습니다.
마을 주민 대표들과 군청 등이 참여해 4차례의 회의를 열고 여러 차례의 소통 끝에 마침내 이 도로로 노선을 조정하는 데 합의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 길 또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버스 노선으로 협의 된 도로는 도로 양옆으로 공장 등이 위치해 있어 대형 화물차들이 그동안 주정차를 해왔던 곳인데요.
이 때문에 대형버스인 시내버스가 2차선인 이 도로를 지나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자 달성군청이 나섰는데요.
(영상취재: 김명현 송기수 / 영상편집: 김종석)
이곳에 불법 주정차를 하지 못하도록 주정차 금지 배너를 설치하고요.
적극적인 계도를 실시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마침내 지난달 13일 아파트 앞에 정류장이 설치됐습니다.
◇ 박성욱 앵커>
네, 정말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주민들의 반응도 궁금하네요.
◆ 최영은 기자>
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내일 본방송에서 설명 이어가도록 하겠고요.
이 밖에도 신국진 기자는 충남 서산시가 비대면 민원 서비스로 민원을 해결하고 나아가 시민이 정책을 제안하는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해서, 그 현장을 취재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역시 내일 오후 3시, KTV 우리동네 개선문을 통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박성욱 앵커>
네, 두 기자가 취재한 내용 모두 기대가 되는데요.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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