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따뜻한 봄이 왔습니다.
이맘때 등산이나 캠핑 가는 분들, 많으신데요.
안전사고도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박천영 기자>
포근해진 날씨로 야외활동 인구가 증가하는 봄철.
특히 코로나19로 답답한 실내보다는 바깥으로 나서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안전사고도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지난해 5월 1일 대전에서는 한 50대 여성이 산행 중 발을 헛디디며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여성은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고 헬기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같은 해 5월 30일 충남 계룡산에선 60대 여성이 산행 중 낙상으로 골절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최근 3년간 산이나 강, 바다 등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겨울철인 12월과 1월, 2월 2만5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3, 4, 5월이 되면서 급격하게 늘어나는 데 봄철 출동은 모두 3만5천 건으로, 겨울철 대비 70% 이상 급증한 수준입니다.
또한 봄철 안전사고로 1만8천 명 이상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가운데 안전사고에 의한 심정지와 낙상, 추락으로 인한 환자가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자신에게 맞는 등산로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교차가 큰 봄철 기온 변화에 대비해 야외에 나설 땐 여벌의 옷과 간식, 물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었던 땅이 녹는 시기인 만큼 낙석이나 미끄럼 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산행 전에는 기상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고, 일몰 시간을 확인해 하산 시간도 미리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화인터뷰> 강효주 / 소방청 119구급과장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체력을 과신한 무리한 등반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정해진 등산로와 탐방로를 이용하시고 사고나 조난을 대비해 가급적 단독 산행 보다는 둘 이상이 함께 등반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방청은 아울러 사고가 발생해 119에 신고할 땐 주요 등산로에 있는 '119산악위치표지판'을 활용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장현주)
산악위치표지판에는 긴급연락처와 국가지점번호 등이 표기돼있어 자신의 위치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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