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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납치에서 석방까지
등록일 : 200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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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26일만에 풀려난 김경자씨와 김지나씨는 국내에 들어오는대로 정부로부터 특별 보호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의 발언이 공개될 경우 남은 19명의 피랍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명연 기자>

아프간에 피랍된지 26일만에 풀려난 김경자씨와 김지나씨는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들은 미군 바그람 기지 안에 있는 동의부대에 머물고 있으며 카불과 두바이를 거쳐 15일이나 모레쯤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귀국한 이후 본인의 동의하에 관계당국의 특별 보호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두사람의 석방 이후 발언이나 현지 동향이 언론에 공개될 경우 아직 현지에 억류된 19명의 인질의 신변이나 향후 석방 교섭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또 이 두 사람의 귀국 과정도 언론들의 취재 경쟁 속에서 탈레반을 자극할 수도 있다고 보고 일반인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 군 수송기를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두사람이 풀려났지만 나머지 인질 19명의 안위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면서 김경자씨와 김지나씨가 귀국하더라도 본인과 가족의 동의를 얻어 특별한 보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도 이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언론들의 취재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한편 26일 동안 억류 생활을 한 두 사람은 현재 육체적, 정신적으로 충격이 큰 만큼 관계 당국의 보호하에 치료 등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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