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최근 알몸 절임 배추 영상이 알려지면서 중국산 김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수입 김치의 위생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 모든 김치 제조 업소에, 현지 실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 생산과 마찬가지로 HACCP 인증을 적용합니다.
임소형 기자입니다.
임소형 기자>
지난 달 중국의 김치제조업체로 추정되는 곳에서 한 남성이 옷을 벗은 채 절임배추를 옮기는 영상이 논란이 됐습니다.
비위생적인 제조 과정에 수입김치에 대한 국민 불신과 우려가 커져 좀 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제조와 통관 유통 등 단계별 관리를 강화하는 수입김치 안전·안심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제조단계에서 모든 해외 김치제조업체 109곳에 대해 현지실사를 추진합니다.
녹취> 김유미 /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
"내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약 20여 개소씩 순차적으로 점검해서 모든 해외의 김치제조업소에 대해 현지 실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통관 부적합 이력이 있는 제조업체와 신규 수출하는 해외 제조업체 등 26곳을 우선 점검합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원격영상을 활용한 비대면 점검도 함께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해외 김치제조업체에도 식품안전관리 인증기준인 HACCP 적용을 적극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수입식품법 시행규칙 등 하위 규정 정비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통관단계에서는 부적합 제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검사명령제를 강화합니다.
부적합 제품을 자주 생산한 김치제조업체도 적용 대상에 포함해 확대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유통단계에서는 소비자와 함께 수입김치를 취급하는 도·소매업체와 식당, 집단급식소 등 1천 곳에 대해 위생관리 실태조사에 나섭니다.
김치와 원재료 250건을 직접 구매해 전문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하고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도 점검합니다.
정부는 이 밖에 오는 7월 온라인 지도를 기반으로 하는 수입통계 서비스 창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수입김치 관련 정보와 수입식품 안전관리 현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심동영 / 영상편집: 장현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수입 식품을 안심하고 안전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임소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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