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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2명 석방, 건강에 이상 없어
등록일 : 200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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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저녁 탈레반에 납치됐던 한국인 인질 가운데 여성 두 명이 석방됐습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 아닐 수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외교부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명연 기자>

Q1> 13일 석방된 여성인질 두명의 건강상태가 걱정스러운데요. 어떻습니까?

A> 지난달 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된 한국인 가운데 김경자씨와 김지나씨가 피랍 26일만인 13일 석방됐습니다.

조희용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13일 밤 두 사람의 석방 사실을 공식 확인했구요, 이들은 현재 안전한 장소에서 우리측 보호 아래 있으며 건강진단 등 필요한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탈레반측은 이들을 선의로 풀어준 것이며 어떤 조건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건강상태가 많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니냐는 관측이 있어왔는데요, 부축없이 걸을 수 있는 정도여서 건강에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정부 당국자의 말입니다.

13일 밤 가즈니주에 있는 미군 지방 재건팀에 신병이 인도된 김경자씨와 김지나씨는 건강검진이 끝나면 카불 인근의 바그람 기지내 한국 부대로 이동한 뒤 적절한 절차를 거쳐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바그람 기지에서 카불-두바이-인천공항의 경로를 통해 빠르면 2~3일 안에 귀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Q2> 이제는 아직도 탈레반에 억류되어 있는 19명도 풀려나야 할텐데요, 정부는 이들을 석방시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A> 정부는 남은 피랍 한국인 19명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김지나씨와 김경자씨가 아무 조건 없이 풀려났다고 말했지만 그 배경에는 정부의 석방 노력이 있었습니다.

우선 탈레반측이 우리 정부 대표단과의 직접 접촉 이후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모였구요, 탈레반 지도부가 한국 대표단과의 협상진행상황에 만족을 표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계속 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포함해 파키스탄 등 이슬람권 국가들을 통한 정부의 석방 노력도 있었습니다.

특히 피랍자 살해와 여성 납치에 대한 국제 여론 악화와 다른 이슬람권 국가들의 비난이 탈레반측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앞으로도 탈레반측과의 대면 접촉에서 피랍자 석방을 설득하고 국제사회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와함께 탈레반 수감자 석방 문제에 있어서도 미국측과 아프간 정부와 협력하는 방안을 찾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Q3> 여성 두명이 풀려난 뒤에 탈레반은 여전히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촉구했죠?

어떤 내용입니까?

A> 인질 2명 석방이 이뤄진 뒤 탈레반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서 이번 조치는 선의의 표시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아마디는 그러나 조건을 하나 붙인다면 나머지 인질 석방을 위해서는 아프간과 미국 정부가 탈레반 수감자를 석방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인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탈레반 죄수를 석방해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더 이상 선의나 인도주의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입니다.

그러나 가즈니주지사인 미라주딘 파탄은 `탈레반은 즉각적이고 아무런 조건 없이 한국인 나머지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면서 맞교환 석방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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