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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제·일정 본격조율
등록일 : 200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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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앞으로 다가온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의제와 세부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간 준비접촉이 14일 개성에서 열립니다.

또, 경호와 통신, 그리고 보도지원 등을 위해서도 실무접촉도 함께 열립니다.

강석민 기자>

오는 28~30일 열리는 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접촉이 14일 오전 개성시내에 있는 자남산 여관에서 열립니다.

통일부 김남식 대변인은 북측이 13일 전화통지문을 통해 14일 오전10시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정상회담 준비접촉을 갖자고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통지문에서 북측이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3명의 대표를 내려보내기로 했다고 말하고 이어 이번 준비접촉에서는 준비접촉 합의문을 작성을 위한 회담 규모와 일정, 의제 등 전체적인 사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측은 북측대표단과 협의하기 위해 이관세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3명의 명단을 이미 북측에 통보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측은 이번 준비접촉에서 통신 경호 보도지원 등 회담진행을 위한 실무접촉도 병행하자고 제안해 옴에 따라 50명 규모의 실무진도 함께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측이 최승철 통전부 부부장을 준비접촉 단장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관심이 집중 되고 있습니다.

최승철 부부장은 김정일 위원장과 직접 통하는 북한의 대남정책 실세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준비접촉에서는 실무적인 논의 이상의 대화가 오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관심을 끄는 왕래 경로에 대해 어떤 합의가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 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경의선 철로를 통해 방북한다면 7년만의 이뤄지는 정상회담의 의미가 더욱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관계자도 이번 준비접촉에서는 철로를 이용한 왕래와 대표단 규모를 지난 1차 정상회담 때의 180명보다 다소 늘리는 방안 등을 북측과 협의 할 방침이라고 밝혀 경의선을 통한 육로 방북의 가능성을 열어 놨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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