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월 14일, 분관 충무실에서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진행했습니다.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새로운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절차인데요.
문 대통령은 도미니카공화국과 라트비아, 일본의 신임 주한대사에게 신임장을 전달받은 뒤 기념사진도 촬영했습니다.
서면브리핑으로 전하는 환담 내용까지 담았습니다.
3개국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 현장, 문워크에서 전해드립니다.
※ 신임 주한대사 : 페데리코 알베르또 꾸에요 까밀로 주한도미니카공화국 대사, 아리스 비간츠 주한라트비아 대사,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 대사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 환담 관련 서면브리핑**
오늘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 후 환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증가세가 여전히 심상치 않고 국가 간 회복에 격차도 있는 만큼 전 세계의 포용적 회복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긴요하다”면서 “한국과 본국 간의 우호 관계 증진은 물론이고, 코로나 대응과 포용적 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여러분들과 함께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은 한국판 뉴딜을 통해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고, 세계 경제의 포용적 회복에 기여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관련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도미나카공화국 페데리코 꾸에요 대사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지속가능발전, 포용적 회복은 도미니카 외교 정책의 중심”이라며 “적극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페데리코 꾸에요 대사는 “특히, 한국판 뉴딜은 대통령께서 남기실 유산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판 뉴딜을 중심으로 양국 관계의 협력 증진을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라트비아 아리스 비간츠 대사는 “에길스 레비츠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 인사를 전한다. 한국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하도록 노력하라는 지시를 받고 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라트비아 방문을 초청했습니다. 아리스 비간츠 대사는 문 대통령 방문 시 “한국 대통령으로서 첫 방문으로, 역사적 방문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리스 비간츠 대사는 “라트비아는 ICT, 5G 등 한국과 과학기술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면서 “한국 정부의 효과적인 코로나 대응을 평가하며, 방역 분야도 협력 잠재력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아이보시 코이치 대사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국민을 위로하고 한국과의 우호 관계가 증진되기를 희망한다는 천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번이 세 번째 한국 부임인데,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양국 관계가 충분히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대화를 통해 현안을 해결해 나가길 기대한다”면서 미국을 포함한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도미니카 대사에게 “한국판 뉴딜에 대한 지지와 협력 의지를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한국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라트비아 대사에게는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베요니스 대통령께서 방한해 수교 27년 만에 처음 정상회담을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 대사에게 “한일 양국은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이며 동북아와 세계평화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할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도쿄올림픽 성공을 기원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우리 정부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작년 9월 스가 총리님의 취임 축하 통화를 하면서 대화와 협력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협력 정신과 의지가 있다면 어떤 어려운 문제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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