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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자 가족 분위기
등록일 : 200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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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피랍자 두 명이 적신월사에 곧 인계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정부의 공식 확인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누구보다 손꼽아 석방 소식을 기다리는 이들, 피랍자 가족들의 상황은 어떤지 보도합니다.

이해림 기자>

지난주 토요일부터 나온 석방설.

하지만, 탈레반 측이 여성 인질 두 명을 풀어주겠다고 약속한 시간이 또 다시 연장됐지만, 기다렸던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피랍자 가족들.

그 동안 변덕스런 외신 보도 때문에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지만, 이번만큼은 석방되지 않겠느냐면서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13일 오후에도 아랍에미리트연합 대사관에 호소문을 전달했던 피랍자 가족들은 교회 사무실에 모여 정부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피랍자 가족모임 대표 차성민씨는 외교통상부에서 석방이 확인되는 대로 연락을 주기로 했다면서, 외신보다는 정부 발표를 신뢰하는만큼 차분히 기다리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석방되는 여성 인질 두 명이 누가 될지는 가족들도 예상할 수 없지만, 풀려나는 것 자체가 앞으로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협상 26일째. 정부 협상에 악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당초 13일로 예정된 두바이 현지 방문도 취소한 피랍자 가족들.

대신 이번 주에 터키와 인도네시아, 이집트 대사관을 차례로 방문해 피랍자들의 무사 귀환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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