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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화상상봉
등록일 : 200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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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이 13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서울과 부산, 평양 등지에서 시작됐습니다.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있지만 화면을 통해서나마 혈육의 정을 나눴습니다.

강명연 기자>

해방 직후 온 가족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북에 두고 온 여동생.

한시도 잊어본 적 없는 동생이지만 한눈에 알아보기에는 지난 세월이 너무 깁니다.

남쪽에 조카들은 연신 사진을 들어보이며 고모와 아버지 사이의 끊어졌던 기억의 끈을 이어갑니다.

오랜 기다림에 비하면 2시간의 만남은 턱 없이 짧은 시간이지만 가족들은 화면을 통해서 헤어진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고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상봉의 기쁨을 나눕니다.

화상상봉에 참가한 가족들은 북의 가족을 만나기도 전부터 눈시울을 붉히며 설레임을 감추지 못합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접한 뒤라 헤어진 가족들을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이산가족들을 격려하기 위해 상봉장을 방문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상봉을 신청한 이산가족이 아직도 9만3천여명이나 남았다면서 올해말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가 완공되면 상시 만남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도 이산가족이 서신왕래와 전화통화라도 우선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제6차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에는 남.북 40가족씩 모두 80가족 560여 명이 참가해 서울, 부산, 수원 등 남측의 9곳 12개 상봉실과 북측 평양의 10개 상봉실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만났습니다.

지금까지 상봉을 통해 만난 이산 가족은 대면 상봉이 1만5천3백여명, 그리고 화상상봉이 2천6백여명입니다.

한편 남북 이산가족상봉은 추석 이전에 화상상봉이 한차례 더 예정되어 있고 10월쯤에는 대면상봉이 이뤄질 계획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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