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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여성인질 석방 불변 13일중 인계`
등록일 : 200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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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측의 당초 발표와는 달리 한국 여성인질 2명의 석방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탈레반이 13일 오후 4시30분까지는 한국인 여성 2명을 석방하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경미 기자>

Q1> `탈레반측이 한국인 여성 2명을 석방하는데는 변함이 없다.` 이렇게 밝혔는데, 일본 NHK방송이 구체적인 석방시간을 알려왔군요?

A> 일본 NHK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은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을 우리시간으로 13일 오후 4시 30분까지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가즈니주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NHK는 가즈니주 당국자가 탈레반이 새로운 석방 시간을 통보해왔다고 확인했지만 인질 석방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아프간 협상단의 무자디디 단장은 탈레반이 지정하는 현장에서 1시간 반동안 기다렸으나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며, 탈레반은 신뢰할 수 없다고 강력 비난했습니다.

앞서 아마디는 석방 시간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13일 오후나 14일 새벽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왜 탈레반 지도부의 결정이 갑자기 바뀌었는지에 대해선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Q2>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한국과 탈레반 무장세력의 협상장소인 가즈니시의 적신월사 건물과 주위에서 언론의 인터뷰와 사진촬영 등을 금지하고 있다는데 어떤 이유에선가요?

A> 협상에 참가했던 파탄 가즈니주 주지사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탈레반이 미디어의 주목을 받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적신월사 건물에 기자들의 접근을 금지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기자들이 이를 지키기 않을 경우 가즈니주에서 추방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가즈니주 주지사가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은 테러집단인 탈레반이 미디어를 이용하고 또 이를 과시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파탄 주지사는 협상이 모두 끝나는 이틀 후 쯤 풀리게 될 것이며 금지 구역은 협상이 진행되는 적신월사 건물 인근만 해당된다고 밝혔습니다.

Q3> 요즘 보도를 통해 적신월사에 대한 애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데 적신월사는 어떤 단체인지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A> 적신월사는 이슬람권의 적십자사를 일컫는 것으로,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등에서 각종 구호활동을 펼치면서 이슬람권에서 많은 신망을 얻고 있습니다.

적신월사는 십자가 이슬람권에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피하기 위해 십자 대신 초승달을 상징으로 쓰고 있습니다.

현재 적신월사연맹에 가입한 국가는 총 33개국입니다.

우리정부와 탈레반 간 대면 접촉 장소로 가즈니시내의 적신월사 건물이 결정된 것도 이슬람권에서 존중받는 비정부기구의 대표 격이라는 점이 감안된 것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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