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최근 우리 주식시장이 연일 `블랙 데이`로 불리면서, 주가가 급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요동치는 주식시장을 보도하면서 언론에서 연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를 언급하고 있는데, 13일은 이 문제를 알기 쉽게 살펴보겠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서브프라임은 신용이 극도로 불량한 이들에게도 주택담보대출을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미국의 주택 경기가 좋아서 일단 집을 사면 항상 값이 오름에 따라, 신용 위험자도 대출금을 충분히 갚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주택 경기가 몰락하면서 서브프라임에서 돈을 빌린 이들이 갚을 길이 없게 되자, 대출업체들이 줄줄이 파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데 이 서브프라임 업체들은 굉장히 위험하지만 고수익이 가능한 채권을 발행했고, 미국의 내로라하는 우량 금융회사들은 이 채권을 대량으로 사들였습니다.

그 결과 대출자들의 잇딴 파산으로 서브프라임 대출업체들이 연달아 무너지고, 결국 채권을 사들였던 골드만삭스와 같은 우량 금융사들도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미국 금융시장이 전세계 유동성을 주도하는 만큼 이같은 신용경색이 각 나라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시장에 돈을 풀어서 유동성 공급에 나서는 등 조기 진화에 나섰지만, 우리 정부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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