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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0.25%P 인상
등록일 : 200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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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두 달 연속 인상했습니다.

경기회복세가 뚜렷한 가운데 좀처럼 줄지 않은 시중유동성 자금을 흡수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서정표 기자>

한국은행 금통위가 동결 예상을 깨고 지난달에 이어 콜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콜금리가 두 달 연속 인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콜금리가 연 5%대로 올라선 것은 2001년 7월 이후 6년 만입니다.

과잉유동성이 콜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배경입니다.

시중에 넘쳐나는 2000조원에 육박하는 유동성 자금이 큰 압박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에도 콜금리가 0.25% 포인트 인상됐지만 통화량 증가속도가 줄기는커녕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두 달 연속 콜금리를 인상하는 데 결정적입니다.

수출이 7월에만 20%나 급증하는 등 연이어 두자릿 수 증가율을 이어가며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투자와 소비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반기 경제 성장도 연간 4%대 중반, 4.6%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최근 국제금융시장이 다소 불안하기는 하지만 뚜렷한 경기회복세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전문가들은 과잉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한 이번 콜금리 인상이 시의적절하다는 평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번 콜금리가 인상이 회복국면에 들어선 소비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한편 금통위는 콜금리 인상과 함께 유동성조절대출금리를 연 4.75%, 총액한도대출금리도 연 3.25%로 각각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영향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충격을 우려해 당분간 콜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결국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배경으로 넘치는 시중 유동성 자금을 흡수하고자 예상을 깨고 두달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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