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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피랍사태와 관련해서 아프간 정부가 인질들을 구출할 준비가 됐다는 외신보도가 흘러나오고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는 납치단체를 자극할 수 있는 그 어떤 행동도 안된다며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최고다 기자>

Q1> 아프간 정부의 인질구출 작전 준비 소식 어떻게 된건가요?

A> 네, 아프간 사태가 오늘로 22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아프간 정부의 인질 구출작전 준비가 끝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마라이 바샤리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아프간 부족회의인 `지르가` 개막에 앞선 기자 회견에서 `아프가니스탄 군은 탈레반 무장세력에 억류돼 있는 피랍 한국인들을 구출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병력은 이미 배치 해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지금 현지 대책반을 통해 아프간 정부가 신중하게 이 문제를 접근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군사행동 같은 무력사용은 납치단체를 자극해 피랍자들의 안전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군사작전이 바로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피랍 한국인의 안전 문제 때문에 신중한 대처를 당부하고 있어 작전 수행이 미뤄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Q2> 그렇군요, 어떻게든 돌발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군요, 벌써 22일 째입니다. 피랍자들의 건강상태도 걱정인데요. 건강상태는 어떤가요?

A> 네, 현재 한국인 피랍자들은 비교적 건강하게 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프간에 머물고 있는 분쟁지역 전문 프리랜서 강경란 피디는 현재 피랍자 21명이 여러 가정 집에 분산 억류돼 있다는 현지 주민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전했습니다.

강 피디는 또 대부분의 피랍자들은 납치가 이뤄진 가즈니 주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는 다른 주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있다는 현지 주민의 말도 전했습니다.

엊그제 송민순 장관도 피랍자들의 건강에 이상 징후는 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을 종합해 볼 때 피랍자들의 건강엔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피랍 기간이 20일 넘게 장기화되면서 건강이 완벽하게 좋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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