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5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올랐습니다.
농축산물 가격의 상승과 유가 급등의 여파로 분석되는데요, 정부는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신경은 기자입니다.
신경은 기자>
5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오르면서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의 5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07.46으로 2개월 연속 2%대 상승을 보였습니다.
물가를 끌어올린 건 농축산물입니다.
작황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12.1% 올랐습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파가 130.5%, 달걀이 45.4% 올랐고, 배추는 14.3% 내렸습니다.
유가도 코로나19 이전 가격을 회복하면서 공업제품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석유류가 23.3% 상승하면서 2008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에 공업제품도 3.1% 올라 2012년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녹취>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급락했었거든요. 그에 따른 기저효과가 많이 작용했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번 달 물가상승폭이 확대된 가장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계절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물가 지수도 1.5% 올랐고,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도 3.3% 상승했습니다.
제14차 물가관계차관회의
(장소: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
정부는 이억원 기재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동향을 점검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하반기에 물가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연간 물가상승률이 2%를 넘지는 않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녹취> 이억원 / 기재부 1차관
"가파른 상승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입니다. 6월의 경우 작년 물가상승률이 0%로 매우 낮았던 기저효과가 유지 되면서 2%대 물가상승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충격이 해소되며, 상방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우선 물가안정을 위해 달걀의 6월 수입물량을 5천만 개+α로 확대하고, 6월 말에 종료예정이었던 긴급할당관세지원조치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국제 원자재가격 변동에 대응해 현재 2만6천 톤인 비철금속 할인방출물량을 6월 2만9천 톤으로 늘리고, 판매 할인율도 1%p 높이기로 했습니다.
또 서비스가격 상승에 대비해 원료매입자금 융자지원금리도 0.2%p 추가로 인하하고,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채소현)
이 차관은 우리 경제 회복흐름이 뚜렷한 상황에서 물가 불안정이 국민의 회복체감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물가 관리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신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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