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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자 21명 여러 가정에 분산 억류
등록일 : 200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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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피랍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피랍자들의 건강이 비교적 양호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다행스러운 소식인데요, 외교통상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미 기자>

Q1> 억류돼 있는 21명의 피랍자들이 다행히 건강하다는 소식이 들어와있는데.. 어떻습니까?

A> 네, 현재 한국인 피랍자들은 비교적 건강하게 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프간에 머물고 있는 분쟁지역 전문 프리랜서 강경란 PD는 현재 피랍자 21명이 여러 가정 집에 분산 억류돼 있다는 현지 주민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전했습니다.

강 PD는 또 대부분의 피랍자들은 납치가 이뤄진 가즈니 주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는 다른 주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있다는 현지 주민의 말도 전했습니다.

엊그제 송민순 장관도 피랍자들의 건강에 이상 징후는 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을 종합해 볼 때 피랍자들의 건강엔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피랍 기간이 20일 넘게 장기화되면서 건강이 완벽하게 좋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Q2> 정부가 피랍 사태를 막기 위해서 아프간 지역에서 민간단체들의 구호 활동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죠?

A> 네, 정부는 앞으로 민간 구호요원들의 아프간 여행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강성주 주 아프간 대사는 탈레반 근거지인 동부 난가하르주의 파슈툰 부족 지도자들을 만나 이 같은 정부 입장을 전달하고 탈레반을 설득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강 대사는 이와 함께 아프간에서 구호활동중인 비정부기구 요원들을 한 달내 모두 귀국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아프가니스탄을 이라크, 소말리아와 함께 여권법상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한편 남북정상회담 개최 발표 이후 피랍자 석방 노력이 다소 약해지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정부는 피랍자 석방 노력은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 진행할 것이라고 확실히 밝혔습니다.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탈레반과의 대면접촉을 위한 시도는 계속되고 있고, 남북 정상회담과는 별도로 피랍자들을 무사하게 구출해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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