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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 조선기술 유출 사건 적발
등록일 : 200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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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 전화나 반도체 등 IT 분야에 이어 조선 산업에도 기술 보안의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지난 7월 말, 국정원은 국내 최초로 시도된 조선 산업 기술의 해외 유출을 적발했고, 이와 관련해 엄모씨를 비롯한 관련자들이 구속, 기소됐습니다.

전직 조선업체 기술팀장이었던 엄모씨는 지난 해 2월,모 조선업체에서 퇴직할 당시 무단 다운받은 기술자료를 갖고 한 선박설계 업체로 이직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7월 말, 중국합작 조선소에 유출기술을 활용하려 했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 구속된 엄모씨는 중국지방정부와의 합작 조선소에서 유출기술을 활용했을 뿐 아니라 인도· 브라질 등 외국 조선소의 건설 컨설팅, 외국조선소의 선박 설계 지원 등 유출 자료를 다양한 형태로 이용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03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가정보원은 총 103건의 해외 불법 기술유출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133조 2천 억 원에 달하는 국부유출을 막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조선 분야의 기술 유출로는 최초이지만, 산업 기술의 유출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인데요,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의 적발로 35조원 상당의 기술 유출을 예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업체들이 자체 기술보안대책 수립과 산업기술보호센터에 기술유출 신고를 당부하면서 앞으로도 첨단기술 유출의 색출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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