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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자전거 등 중첩···산책로 분리 조성
등록일 : 202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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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앵커>
전북 정읍에 위치한 정읍천은 정읍시민들의 대표적인 친수공간이라고 합니다.
정읍천 주변으로는 자전거 전용도로와 산책로, 어린이 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으로 민원이 제기된 건지 신국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기자 정읍천의 기본적인 인프라는 잘 조성돼 있는거죠.

◆신국진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읍천은 내장산에서 시작된 물길이 정읍시 앞으로 흐르는 지방 하천인데요.
정읍시를 대표하는 하천으로 그 주변에는 주민들이 쉴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 조성돼 있습니다.
정읍천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전용도로입니다.
취재 당시 평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박성욱 앵커>
자전거 도로 자체가 나무와 꽃이 어울려 한 폭의 그림처럼 정말 멋진데요.

◆신국진 기자>
네, 대표적인 여름꽃으로 불리는 황금 달맞이꽃이 노랗게 만개한 건데요.
황금 달맞이꽃과 양쪽으로는 녹음을 뽐내는 단풍나무가 어울려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자전거길 옆, 하천 방향으로는 시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도 조성돼 있습니다.

◇박성욱 앵커>
현장 모습을 보면 주민들의 편의는 물론 조경도 잘 갖춰졌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렇게 잘 만들어놓은 공간에서 어떤 민원이 제기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신국진 기자>
네,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먼저 첫 번째 민원은 하천 바로 옆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시민들이 이용하지 않고, 자전거 도로로 산책하는 겁니다.
그렇다 보니 자전거와 보행자의 충돌 위험이 발생하는 건데요.
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하천 옆에 조성된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하나도 없고,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과 산책하는 시민이 안전을 이유로 민원을 제기하는 겁니다.

인터뷰> 임웅빈 / 정읍시청 건설과장
"현재 갈등 구간에 있는 구간은 정읍천 제방 3구간으로 현재 서 있는 위치가 되겠는데요. 갈등이 발생하는 주 내용은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하는 이용자와 산책을 나온 보행자가 중첩되다 보니 사고가 발생해서 다툼이 되는 경우고요."

◇박성욱 앵커>
산책로가 있지만 저조한 이용문제에서 민원이 시작된 거라고 보면 되겠네요.

◆신국진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산책로도 잘 구축했지만 이용 편의성이 떨어지고, 시각적인 효과 등으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이 많아졌고, 그로 인해 민원이 잇따라 제기됐던 겁니다.
두 번째 민원은 자전거 전용도로 옆에 위치한 농경지 진출입로로 인한 문제인데요.
정읍천 옆으로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따라 농경지가 상당히 많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로가 없어서 농기계가 자전거 전용도로로 통과했고, 그로 인한 사고가 우려된다는 민원인데요.
지금 화면으로 보이는 구간은 최근 농로 포장이 마무리돼 문제를 조금 개선한 상태라고 합니다.
이전에는 이런 농로가 없어서 농기계 등이 자전거 도로를 통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정읍천의 지방하천 구간은 약 2.5km라고 하는데요.
정읍시는 앞으로 꾸준하게 농로를 조성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임웅빈 / 정읍시청 건설과장
"영농철에 농지를 진·출입하는 농기계 농로가 필요한데요. 그전에는 농로가 개설돼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일부 구간은 농로가 구성된 상태인데요. 농기계와 자전거 이용자, 보행자하고 3자가 이용 편의를 주장하면서 잦은 다툼이 있는 상황입니다."

◇박성욱 앵커>
첫 화면을 봤을 때는 너무나 멋진 장소에 어떤 문제가 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요.
실제 이 구간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은 상당했겠는데요.

◆신국진 기자>
네, 잇따르는 민원에 정읍시도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지난 3일 유진섭 정읍시장과 관계자들은 현장을 직접 걸으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합니다.
당시 정읍시 관계자들은 전체 구간을 도보로 이동하며 문제를 확인하고, 시민들의 의견도 청취했는데요.
기본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임웅빈 / 정읍시청 건설과장
"시장님이 저희하고, 4㎞ 구간을 다 걸으셨어요. 그때 주민들도 직접 만나봤고, 제일 컸던 부분이 산책을 나온 보행자들이 자전거하고 농기계와 중첩되다 보니 위험을 많이 느끼고 있으니 개선해달라는 요구가 있었고요. 시장님께서 충분히 청취하고 저희에게 조속히 확충해 나갈 수 있도록 지시했습니다."

◇박성욱 앵커>
기존에 조성된 주요 시설을 어떻게 개선해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일지 궁금하네요.

◆신국진 기자>
네, 일단 정읍시는 하천 부근에 있는 산책로 대신 자전거 전용도로 옆으로 산책 데크 길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자전거 도로 옆으로 데크 길을 조성함으로써 자전거와 사람의 충돌을 방지하고, 시각적인 효과도 높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전체 구간이 상당히 길다 보니 한번에 공사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인데요.
구간을 나눠서 공사를 진행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도 일부 구간은 데크 길 조성공사를 마무리한 상태고요.
공사를 막 시작한 구간도 있었습니다.
농로 문제에 대해서도 신규 조성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임주완 / 영상편집: 이승준)
국유지 등은 즉각 농로를 조성하고, 사유지에 대해서는 적극 매입해서 농로를 조성해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임웅빈 / 정읍시청 건설과장
"농로 개설구간은 4㎞ 구간인데요. 이 구간을 1~4구간으로 구분을 했어요. 예산 확보를 연차별로 하고, 토지 매입이 우선인데요. 여기는 다행히 국·공유지가 많습니다. 사유지의 경우 협의매수가 우선 되는 곳부터 점차 추진할 계획입니다. 사업 추진 중에 시민들이 이용할 때 불편이 따를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을 조금 이해해 주시면 시민들이 안전하게 정읍천을 이용하도록 보행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성욱 앵커>
잘 조성해 놓은 친수공간이라도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정읍시의 밀착행정이 눈길을 모으는데요.
시민의 안전에 초점을 맞춰서 더 멋진 정읍천의 모습을 앞으로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신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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