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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에서 성사까지
등록일 : 200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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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상회담은 철저한 보안 속에 추진됐습니다.

산파역할을 담당한 김만복 국정원장은 평양을 극비리에 두 차례 방문해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제안에서 성사까지 보도합니다.

김현근 기자>

남북정상회담은 지난달 초, 정부가 김만복 국가정보원장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간의 고위급 접촉을 제안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이에 북측은 비공개로 방북해달라며 김만복 국정원장을 초청했습니다.

김만복 국정원장은 지난 2일과 4일 두 차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비공식 방문해 북한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협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측 김영건 통일전선부장은 남북관계와 주변정세가 호전되고 있는 현 시기가 수뇌상봉의 가장 적합한 시기라며 8월 하순 평양에서 수뇌상봉을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국정원장이 다시 방북해 남측의 동의 여부를 공식 전달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보고를 받은 노무현 대통령이 북측 제의를 전격 수용함으로써 남북 양측은 지난 5일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최종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추진은 북핵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한 지난 2월부터 남북간 공감대가 형성 됐고, 최근 난관에 봉착했던 BDA문제가 풀리고 6자회담이 탄력을 받으면서 무르익게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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