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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걸쳐 판문점에서 열린 6자회담 경제, 에너지 실무그룹회의가 8일 막을 내렸습니다.

북한은 중유지원과 비핵화 조치 이행 간에 시차가 발생해도 문제삼지 않겠다는 유연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경미 기자>

북핵 6자회담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이틀째 회의.

첫 날 회의에서 북한이 제시했던 소비형 지원과 투자형 지원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중유 95만톤 상당의 지원 방안에 대해 매달 중유 5만톤씩을 정기적으로 제공받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투자형 지원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에너지 생산시설과 개보수와 관련된 설비를 요청했습니다.

북한은 중유 95만톤 상당의 지원과 관련해 절반 가량은 중유로 제공받고, 나머지 절만은 발전소 개보수 관련 설비 등으로 받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또 자신들이 취하는 비핵화 조치와 경제 에너지 지원 사이에 시간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참가국들은 다음 실무그룹 일정에 대해 필요하면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실무회의를 통해 북한이 받기를 희망하는 품목 등을 명확히 함에 따라 다음 주 열린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와 다음달 초 열린 6자회담 본회의를 계기로 관련국들은 구체적인 대북 지원 방법과 시기를 합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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