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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납치단체와 ‘직접협상‘에 총력
등록일 : 200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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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사태가 장기화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아프간 정부의 정상회담이 원론적인 차원에서 마무리됨에 따라 우리정부는 납치세력과의 직접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외교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전해들어봅니다.

최고다 기자>

Q> 납치단체의 움직임과 관련해서 새로 들어온 소식이 있나요.

A> 네 아직까진 특별한 움직임은 없습니다.

납치세력이 미국과 아프간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인질들의 운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우리정부는 탈레반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일에 있을 돌발사태에도 대비하는 모습인데요, 납치세력의 추가 움직임이나 요구에 대해서 외신들의 보도도 뜸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금 전 AFP통신은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한국인 인질 21명 가운데 여성들을 탈레반에 협조한 혐의로 아프간 미군 기지에 수감된 여성들과 일대일로 교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정부는 납치단체와의 직접 접촉을 통한 직접 협상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도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와 직접접촉을 위한 연락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조만간 직접 접촉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납치세력이 요구하고 있는 죄수-인질 교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미국과 아프간 정부에도 계속해서 외교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Q> 네, 그렇군요.

그리고 피랍자 석방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여론 형성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A> 네, 그렇습니다.

역대 국제적인 인질사건을 보더라도 인도주의적 차원의 국제사회여론을 조성하는 것은 사태 해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에 정부는 그간 국제사회에 피랍사건을 알리면서 인질들의 무사 귀한을 위해 힘을 실어 달라는 요청을 계속해왔습니다.

7일 오후엔 알파 우마르 코나레 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장에게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이 같은 노력이 인질석방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여론을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이미 아프리카연합 집행위와 무슬림 청년 세계연합이 인질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이슬람권 주요국 정부와 언론이 비슷한 취지의 발표문과 성명을 잇따라 낸 것도 정부의 노력과 무관치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입장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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