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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아프간의 정상회담이 `양보는 있을 수 없다`는 원론적 수준의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마무리됐는데요,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납치단체의 추후 행동을 예의주시하면서 직접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외교통상부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최고다 기자>

Q1> 미국과 아프간의 정상회담이 원론적 수준의 입장표명을 하는 것으로 끝났는데요, 이번 사태를 풀어나가기 위한 앞으로의 우리정부의 전략이 궁금한데요.

A> 네, 정부는 일단 미국과 아프간의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크게 일희일비 하진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였다는 듯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지금 이 시각 특별대책반은 피랍자들의 석방을 위한 대책회의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면서도 납치단체가 인질들의 운명은 미국과 아프간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이미 밝혔기 때문에 정부는 납치단체의 돌발행동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납치세력측에는 특별한 움직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정부는 피랍자 석방을 위해 직접협상을 위한 납치단체와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납치단체의 대변인 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와 직접접촉을 위한 연락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조만간 직접 접촉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번 피랍사태와 관련해 영향력을 갖고 있는 미국과 아프간 정부에도 계속해서 외교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인질사태의 인도주의적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에 우호적 여론을 확산하는데 한층 강화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방한 중인 알파 우마르 코나레 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장에게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Q2> 네,피랍사태가 20일째 인데요,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피랍자들의 건강상태가 제일 걱정이 됩니다.

건강상태 관련한 새로운 소식이 있나요?

A> 네, 아직까지는 생명에 이상이 있을 정도의 징후는 없다는 게 정부의 공식입장입니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7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일부 외신들의 건강이상 보도와 관련해 “안전에 이상이 있을 정도의 징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피랍된 지 20일이 지난 상황에서 건강이 완벽할 수는 없다며 그런 의미에서 인질들의 건강이 전반적으로 좋지는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도 이와 관련해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면서 의약품과 생필품을 전달하기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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