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대책
등록일 : 200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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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제주도청.
갈수록 심각해지는 한반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부와 제주도가 기후변화 시범 대응도 조성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제주도는 환경부의 재정·기술 지원을 받아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따른 적응모델을 개발하게 됩니다.
제주도는 해수면부터 고산지대까지 다양한 생태 환경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어패류 감소, 식생 분포 변화와 같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도 다양하게 관측돼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책 마련의 최적지로 선정된 것입니다.
한반도 기후 변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난 특징은 특산물의 산지 북상과 각종 식생 분포지 변화.
제주 특산품인 한라봉의 경우, 주요 산지는 제주도에서 훨씬 북쪽에 위치한 경남 거제와 전남 나주로 바뀌었습니다.
또 봄에나 볼 수 있는 개나리, 유채꽃, 진달래 등이 한 겨울인 12월에 피고, 제주도의 경우 온대성 식물 이동으로 인해 한대성 수목인 구상나무의 서식면적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식생분포만 달라진 것이 아닙니다.
한반도가 아열대 기후로 점차 변화하면서 철새들도 이젠 계절과 상관없이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일례로 열대성 조류로 알려진 물꿩이 남해안 일대에서 서식이 확인됐고, 재두루미나 고니 같이 겨울철에야 찾아오던 철새도 제철이 아닌 봄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온실가스 배출 세계 9위.
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노력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환경부와 제주도가 조성하는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는 어느 정도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까.
우선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전력 생산이나 수송 차량 등에 신재생 에너지가 도입됩니다.
전력원으로 풍력발전이 확대되고 유채꽃 추출 기름이나 바이오디젤을 이용한 공용차량을 늘릴 방침입니다.
또한 온실가스 흡수를 위한 도시의 녹지공간 조성과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새로운 환경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2012년안에 제주도에 한해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량을 2005년 대비 10% (3,817t → 3,435t) 가까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2년까지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저감 목표가 5.2%인 것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환경부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련부처와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기후변화 적응 마스터플랜을 추진 중입니다.
기후변화 적응 마스터플랜은 기후변화에 대한 연구, 그리고 적응정책으로 나뉩니다.
먼저 기후변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강수량 증가,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 단계에 따른 위협 요소를 분석해 저지대 침수 대비, 전염병 발생 억제 등 사회·경제적 적응 시나리오가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대책에 따라 농업·산림업·수자원·인체 건강 등 분야마다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홍보와 교육 등 기후변화 적응정책이 추진되는 것입니다.
제주도의 기후변화 적응 시범도 시행은 물론 환경부가 추진 중인 마스터플랜까지, 우리의 기후변화 적응 대책은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이러한 대책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에너지 사용 줄이기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늘어나길 기대해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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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심각해지는 한반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부와 제주도가 기후변화 시범 대응도 조성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제주도는 환경부의 재정·기술 지원을 받아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따른 적응모델을 개발하게 됩니다.
제주도는 해수면부터 고산지대까지 다양한 생태 환경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어패류 감소, 식생 분포 변화와 같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도 다양하게 관측돼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책 마련의 최적지로 선정된 것입니다.
한반도 기후 변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난 특징은 특산물의 산지 북상과 각종 식생 분포지 변화.
제주 특산품인 한라봉의 경우, 주요 산지는 제주도에서 훨씬 북쪽에 위치한 경남 거제와 전남 나주로 바뀌었습니다.
또 봄에나 볼 수 있는 개나리, 유채꽃, 진달래 등이 한 겨울인 12월에 피고, 제주도의 경우 온대성 식물 이동으로 인해 한대성 수목인 구상나무의 서식면적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식생분포만 달라진 것이 아닙니다.
한반도가 아열대 기후로 점차 변화하면서 철새들도 이젠 계절과 상관없이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일례로 열대성 조류로 알려진 물꿩이 남해안 일대에서 서식이 확인됐고, 재두루미나 고니 같이 겨울철에야 찾아오던 철새도 제철이 아닌 봄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온실가스 배출 세계 9위.
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노력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환경부와 제주도가 조성하는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는 어느 정도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까.
우선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전력 생산이나 수송 차량 등에 신재생 에너지가 도입됩니다.
전력원으로 풍력발전이 확대되고 유채꽃 추출 기름이나 바이오디젤을 이용한 공용차량을 늘릴 방침입니다.
또한 온실가스 흡수를 위한 도시의 녹지공간 조성과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새로운 환경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2012년안에 제주도에 한해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량을 2005년 대비 10% (3,817t → 3,435t) 가까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2년까지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저감 목표가 5.2%인 것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환경부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련부처와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기후변화 적응 마스터플랜을 추진 중입니다.
기후변화 적응 마스터플랜은 기후변화에 대한 연구, 그리고 적응정책으로 나뉩니다.
먼저 기후변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강수량 증가,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 단계에 따른 위협 요소를 분석해 저지대 침수 대비, 전염병 발생 억제 등 사회·경제적 적응 시나리오가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대책에 따라 농업·산림업·수자원·인체 건강 등 분야마다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홍보와 교육 등 기후변화 적응정책이 추진되는 것입니다.
제주도의 기후변화 적응 시범도 시행은 물론 환경부가 추진 중인 마스터플랜까지, 우리의 기후변화 적응 대책은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이러한 대책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에너지 사용 줄이기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늘어나길 기대해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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