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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카르자이 `인질사태 양보불가`
등록일 : 200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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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새벽에 열린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은 인질 사태와 관련해 어떤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 원론적 입장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은 탈레반은 냉혹한 살인자들이라면서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외교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명연 기자>

Q1>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양국 정상은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들을 나눴습니까?

A> 한국인 인질 사태와 관련해 해법이 나올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미-아프간 정상회담의 결론은 테러리스트에게 어떤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정상 회담 직후 열린 공식 브리핑에서 부시와 카르자이 두 대통령은 한국인 피랍자에 대한 직접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부시 대통령은 탈레반에 대해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하는 `냉혹한 살인자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고든 존로 백악관 대변인은 회담이 끝난 뒤에 두 정상은 한국인 인질 석방 협상에 있어서 납치범들에게 어떤 보상도 있어서는 안된다는데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탈레반이 협상 과정에서 양보를 얻어내면 외국인 납치가 계속된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탈레반이 이미 `패배한 세력`으로 아프간 정부에 대해서는 위협적이지 않다고 밝혔는데요, 이들의 근거지를 찾아 소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또 오는 9일 열리는 아프간과 파키스탄 부족지도자 회의인 지르가에서 탈레반 대응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Q2> 이번 합의내용과 관련해서 우리 정부는 어떤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A>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공식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을 계획입니다.

정부는 미-아프간 정상회담 개최 전부터 이번 회담에서 사태 해결의 큰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아직 인질들이 억류되어 있는 상태이고 아프가니스탄과 미국의 입장을 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정부는 이번 회담과 관계없이 미국과 아프간과의 협력은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탈레반 측과 계속 접촉을 시도하면서 새로운 방법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이슬람권 비정부 기구의 중재를 통한 탈레반 측과의 대면 접촉을 강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이슬람권의 적십자사 격인 `적신월사` 같은 비정부 기구가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비정부기구를 통한 접촉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탈레반이 원하는 유엔의 선 안전보장 요구 때문입니다.

유엔은 테러집단과의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사태해결을 위해서 비정부조직까지 계산에 넣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Q3> 탈레반은 또, `수감된 여성 수감자를 풀어주면 같은 수의 한국인 여성인질을 석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면서요?

A> 네 그렇습니다.

탈레반은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도부에서 협상에 새로운 결정을 했다`며 `아프간 정부에 수감된 탈레반 여성들의 수를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이들을 풀어주면 같은 수의 여성 인질을 석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의 이 같은 입장 변화는 그동안 많은 수의 여성인질을 장기 억류하면서 이슬람 내부에서도 비난이 쏟아진 데다가 여성인질 일부의 건강이 악화하는 등 탈레반들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디의 말이 사실이라면 일단 여성인질의 협상 문제는 새로운 해법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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