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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우리나라 수출이 순항하고 있습니다.

환율과 고유가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올해 수출 목표치인 3천67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진향 기자>

지난 7월까지 수출 잠정치는 2천 8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했습니다.

산업자원부는 이런 추세라면 사상 최대의 수출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3천 254억 달러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나아가, 당초보다 올려잡은 올해 수출 목표치인 3천 670억 달러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환율하락과 고유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에는 수출 시장의 다변화가 크게 기여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 기존시장에서 벗어나 브릭스 국가들과 아세안,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업종별로는 석유제품이 지난해 첫 200억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올해도 새로운 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석유제품의 원료인 나프타 가격 인상으로 수출 단가가 올라가고 있는 데다, 수요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주력품목인 조선도 수출 신기록을 향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선박 수출은 16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 증가했습니다.

가격이 높은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안정된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선박 수출도 사상 최고의 실적이 기대됩니다.

상반기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반도체 역시 하반기 들어서면서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6월에 8%대로 한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던 반도체 수출이 7월 들어 20%대로 늘어난 겁니다.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고 있는 주력 업종들이 제 몫 이상을 해내면서, 올해도 수출 신기록을 향해 신바람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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