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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피랍사태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미국과 아프가니스탄간 정상회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그동안 양측에 우리입장을 충분히 전달한 청와대는 7일 새벽에 발표되는 회담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강동원 기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부시 대통령과 카르자이 대통령은 만찬을 겸해 회담을 가진 뒤 우리 시각으로 7일 새벽 기자회견을 열어 회담 결과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이 탈레반의 한국인 납치 사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이번 정상회담에 주목하고 있으면서도 정상회담과는 별도로 이번 피랍사태 문제를 풀어 나가야 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피랍사태 해결에 도움될 수 있는 관련국들에게는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미국이나 아프간 정부에게도 우리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해 왔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밝힌 것입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장기화 기미를 보이고 있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인내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는 지금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쉽게 지쳐버리거나 조급해지는 것이라며 정부는 피랍자 모두가 최종적으로 무사히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단 하나의 가능성도 놓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주 여름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관저에 머물며 아프간 피랍사태 해결에 집중했던 노무현 대통령은 6일 공식업무에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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