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독립군의 영웅 홍범도 장군이 순국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는데요.
오늘까지 국민 추모기간이 계속되는 가운데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내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101년 전 일본군에 맞서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독립군의 영웅 홍범도 장군.
머나먼 카자흐스탄에서 숨을 거둔지 78년 만에 태극기로 감싼 관에 모셔져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로 향한 대통령 특사단이 홍 장군 묘역을 찾아 추모식을 열고 유해를 수습한 뒤 귀국길에 올라 광복절인 지난 15일 공군 특별 수송기로 도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관 애국지사도 서울공항에 직접 나와 최고의 예우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맞이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광복절을 맞아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온 것은 우리에게 매우 의미 있는 귀환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카자흐스탄 고려인 사회의 아쉬움을 달래고 지속적으로 추모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묘역을 공원화하는 등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서울 공항에서 열린 봉환식 직후 홍 장군의 유해는 곧바로 안장지인 국립 대전현충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정부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국민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대전현충원 현충문 앞에 국민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추모 제단이 마련되자마자 홍범도 장군을 참배하기 위한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최재구 / 추모객
"홍범도 장군 같은 유명한 인사를 일찍 조국에 모시지 못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번 정부의 과감한 정책으로 장군을 잘 모시게 돼서 매우 기쁩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차에 탄 채 추모하는 이른바 승차 참배를 하기 위한 차량들도 모여들었습니다.
추모 열기는 온라인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가보훈처는 홈페이지에 온라인 추모 공간을 마련해 오는 20일까지 누구나 온라인 참배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홍범도 장군에게 1등급 훈장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고, 홍 장군의 묘역을 애국지사들이 모셔진 독립유공자 제3묘역에 조성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송기수 / 영상편집: 김종석)
이리나 기자 rinami@korea.kr
이틀간의 추모 기간이 끝나면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오는 18일 이곳 대전현충원에 공식 안장됩니다.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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