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한국과 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 앞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우리나라로 봉환됐죠, 문재인 대통령은 1급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하며 대한민국의 영광인 동시에 장군의 정신을 지키겠다는 굳은 다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유진향 기자가 전합니다.
유진향 기자>
故 홍범도장군 훈장 추서식
(장소: 오늘 오전, 청와대 본관)
홍범도 장군에게 수여된 훈장은 건국훈장 중 최고등급인 '대한민국장'입니다.
앞서 홍 장군은 지난 1962년 항일무장투쟁의 공적과 건국의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은 바 있는데 이번에 추가로 받은 훈장은 이보다 한 단계 더 높은 등급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홍 장군에게 대한민국장을 수여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영광인 동시에 장군의 정신을 지키겠다는 굳은 다짐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장군의 무장항일투쟁을 소개하면서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끌며 독립전쟁사 최고의 전과를 일궜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홍 장군이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한 고려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화합을 위해 노력한 점도 소개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장군은 일본군조차 ‘하늘을 나는 장군’이라 부르며 경외했을 정도로 용맹했지만, 카자흐스탄에서는 한없는 인자함과 겸손함으로 고려인 공동체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의 우정은 단순한 외교 관계가 아니라며 홍 장군의 유해 봉환을 위해 협력해준 카자흐스탄 정부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이제 장군은 양국 우정과 신뢰의 굳건한 상징이 되었습니다. 장군의 정신은 양국 간 상생과 포용, 평화와 번영을 향한 협력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훈장 수여식에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함께 했으며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원식 의원이 훈장을 대신 받았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홍 장군의 사망진단서와 크즐오르다 묘역의 흙을 기념물로 전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 장군의 유해가 임시로 모셔져 있는 대전현충원에는 참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 영상편집: 김종석)
홍 장군의 유해는 내일(오늘) 대전현충원에 공식 안장됩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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