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장군의 귀환'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큰 희망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유진향 기자>
홍범도장군 유해 안장식
(장소: 오늘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을 이끌었던 독립전쟁의 영웅, 홍범도 장군이 고국 땅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장군이 이역만리에서 세상을 떠난 지 78년이 걸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안장식 추모사에서 장군의 귀환을 환영하며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홍범도 장군님, 잘 돌아오셨습니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
그러면서 장군의 귀환은 위기 극복에 함께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군이 고향 흙에 흘린 눈물이 대한민국을 더 강하고 뜨거운 나라로 이끌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장군의 유해 봉환에 협력해준 카자흐스탄 정부와 고려인 동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부는 카자흐스탄에 있는 장군의 묘역 관리 등 고려인 사회의 자부심이 변함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조국을 떠나 만주로, 연해주로, 중앙아시아까지 흘러가야 했던 장군을 비롯한 고려인 동포들의 고난의 삶 속에는 근현대사에서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온갖 역경이 고스란히 배어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보란 듯이 잘사는 나라,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강한나라,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의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밝히고 독립유공자들과 후손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직도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애국지사들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독립운동가, 가려진 독립운동의 역사가 많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구자익 / 영상편집: 김종석)
문 대통령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홍 장군의 유해를 직접 맞이한 데 이어 이번 안장식에 참석해 장군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표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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