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피랍 16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와 탈레반이 직접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고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의 공식 확인은 없지만 무장단체측과 다각도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혀 피랍사태가 진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경미 기자>

Q1> 네, 정부가 탈레반과 직접 협상을 시작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공식 발표 있습니까?

A> 네, 아직까지 탈레반과의 직접협상설에 대한 정부의 공식 발표는 없습니다.

다만 협상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납치단체와 다각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혀 직접 협상에 대한 가능성은 어느 정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협상은 전화로 이뤄지고 있고, 한국측 협상대표는 아프간 주재 대사라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또 탈레반측이 2일 최고회의를 열어 협상단을 구성하고 언제든 교섭에 응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아마디도 AP 통신을 통해서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수감자 석방 요구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아서 한국정부와의 직접 협상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현재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협상을 하자는데 까지는 합의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어느 장소에서 만나느냐를 놓고 서로 원하는 장소가 달라 직적협상에 이르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Q2> 그리고, 피랍자들의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나오고 있는데,여성 2명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요?

A> 네, 탈레반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아마디는 여성 인질 2명의 건강이 좋지 않다면서 수감자 2명과 맞교환하자고 제의해 왔습니다.

기존의 8-8 맞교환을 요구해왔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인데요, 이번 제의가 인질 석방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현재 억류된 인질 21명의 모두 석방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건강에 이상이 생긴 인질 2명부터 석방이 된다면, 나머지 인질에 대한 협상이 쉬워지지 않겠냐는 관측입니다.

또 아픈 인질 2명이 먼저 풀려나지 않는다고 해도 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양측이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가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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