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우리 정부의 현지 활동을 도운 아프가니스탄인 391명이 내일 우리나라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우리 군 수송기가 현재 이송작전을 수행중인데요, 정부는 이들이 난민이 아닌 특별공로자 자격으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김현아 기자>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를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과 가족 등 391명을 국내로 데려옵니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이들은 우리 군수송기를 이용해 내일 중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이송인원 중에는 신생아 3명을 비롯해 어린이 10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당초 한국행을 신청했던 427명 중 국내잔류나 제3국행을 희망한 36명을 제외한 100%가 빠져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프간 여성 A씨는 카불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한 인연으로 남편, 두 아들과 함께 한국 땅을 밟게 됩니다.
녹취> 협력 아프간인
"(한국으로 오는 것은) 쉬운 결정이었고 그래야만 했다. (탈레반으로부터) 가족을 구하기 위해선 그래야만 했다."
한국행을 택한 남성 B씨는 한국 정부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녹취> 협력 아프간인
"정말 감사합니다. 한국 정부에 감사합니다. 아프간 상황 좋지 않았는데 (안전하게)잘 통제해줬습니다."
이들은 현지에 투입된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과 공군 C-130J에 나눠 타고 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입국하는 현지인들은 수 년간 주아프간 한국 대사관, KOICA, 바그람 한국병원, 바그람 한국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에서 근무했습니다.
이들은 아프간 상황이 악화되면서 주아프간 우리 대사관에 신변안전 문제를 호소하며 한국행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최종문 / 외교부 2차관
"정부는 우리와 함께 일한 동료들이 처한 심각한 상황에 대한 도의적 책임,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 인권 선진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 그리고 유사한 입장에 처한 아프간인들을 다른 나라들도 대거 국내이송한다는 점 등을 감안하여 8월 이들의 국내수용 방침을 결정하였습니다."
최 차관은 이들은 난민이 아닌 특별공로자로 국내에 들어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아프간에서 한국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과 가족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지난 23일 군 수송기 3대를 인근국에 보내 작전을 수행해 왔습니다.
이송된 아프간 현지인들은 한국에 도착하면 방역 절차를 거친 후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머물 예정입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2001년 미국의 요청으로 아프간에 비전투부대를 파병했습니다.
군부대는 2007년 12월 철수했지만 정부는 이후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 재건을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현지인을 다수 고용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김종석)
특히 정부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지방재건팀을 보내 현지병원과 직업훈련원을 운영하면서 다수 현지인과 협력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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