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의 활동을 도왔던 현지인들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정부는 이들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비밀리에 군 수송기를 투입하는 이른바 '미라클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김현아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를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과 가족 378명이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아프간 가족은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듭니다.
이들을 태운 군 수송기는 당초 예상보다 늦게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떠나 비행 11시간 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녹취> 최종문 외교부 2차관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보안문제, 신원문제에 대해서 많은 우려와 관심을 갖고계신 것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조금의 우려도 없도록 여러 가지로 보안관련해서 점검을 하고 체크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시간이 더 소요돼서"
입국 예정인원 391명 가운데 13명은 휴식을 취한 뒤 다른 수송기를 타고 후발대로 도착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애초 민항기를 이용해 이들을 국내에 이송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5일 카불이 탈레반에 점령되면서 계획이 수정됐고 지난 23일 군 수송기 3대를 인근 국가에 보내 이른바 '미라클' 작전을 수행해 왔습니다.
녹취>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카불공항에서 인원이 얼마나 집결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인원수송의 효율성과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수송기를 3대로 편성해서 운용했습니다."
이번 작전은 카불 공항에 집결한 이송 대상자들을 중간 기착지인 이슬라마바드로 순차 이송한 뒤 이들을 한데 모아 인천국제공항으로 데려오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탈레반의 감시와 밀려드는 피란민으로 카불 공항 접근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에서 1차로 26명만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정부는 나머지 인원을 구출하기 위해 버스 6대를 확보했고 한국행을 신청했던 427명 중 국내 잔류나 제3국행을 희망한 36명을 제외한 391명 전원이 공항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온 아프간인들은 대사관과 코이카, 바그람 한국 병원과 직업훈련원, 차리카 지방재건팀에서 근무한 사람들입니다.
국내로 오는 인원 중에는 신생아 3명을 비롯해 어린이 100여 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이들이 난민이 아닌 특별 공로자로 국내에 들어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제공: 외교부 / 영상편집: 김종석)
또 이번 입국은 대한민국 외교사에 있어 인도적 고려에 따라 적극적으로 인력과 자산을 투입해 현지인들을 구출해 온 첫 번째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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