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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피랍자 건강 이상 보도에 촉각
등록일 : 200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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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피랍자 중에 여성 두 명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가 납치단체와 직접적인 접촉을 하고 있는 움직임도 감지가 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고다 기자>

Q1> 먼저 피랍자들의 건강상태가 궁금하고요, 우리 정부가 무장단체와 직접 접촉했다는 소식도 들려오더군요?

A> 아직은 일부 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을 뿐 정부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진 않았습니다.

1일 새벽 납치단체 대변인으로 추정되는 카라 유수프 아마디는 연합뉴스와의 간접전화를 통해 여성 인질 두명의 좋지않은 건강상태를 전했고,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 중입니다.

정부는 현지에 파견된 정부 대책반을 수시로 연결해 현지 상황을 상세히 보고 받고 있습니다.

백종천 특사팀을 통해 아프간 정부와의 협력관계도 긴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엇보다 피랍자들에게 의약품을 전달하기 위해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당국자는 `최근 협상 상황과 동맹국 등을 통해 확보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성주 아프간 대사가 납치단체와 처음으로 직접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FP 통신은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의 말을 인용해 납치단체가 한국정부와 첫 직접접촉을 가졌고 상대는 강성주 아프간 대사라고 보도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협상전략상 접촉 여부는 밝힐 순 없다고만 전해 우리정부의 협상 체널이 납치단체까지 확대 됐을 가능성이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아프간 정부가 인질- 죄수 맞교환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인질 석방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Q2> 송민순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에 참석해서, 아프간 피랍사건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요?

A> 네, 정부는 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제 14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피랍사태 해결을 위한 총력 외교를 펼칠 계획입니다.

이번 회의는 아세안 10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유럽연합등 총 26개국이 참석합니다.

따라서 정부는 국제사회 여론을 선도하는 국가가 대거 참석하는 이번 기회를 피랍사태 해결에 십분 활용한다는 입장입니다.

송장관은 전체회의 그리고 국가별 접촉을 통해 더 이상의 인명 손실없이 이사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각국에 협조를 부탁함은 물론 납치단체의 만행을 규탄하는 국제여론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대신해 회의에 참석하는 존 네그로폰테 부장관과 송민순 장관과의 만남도 예상되는데요, 만남이 성사되면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양국의 공조방안을 집중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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