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피랍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외신을 통해 인질들의 건강 문제가 다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성주 아프간 대사가 납치단체와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에 중계차 나가있습니다.

최고다 기자>

Q1> 피랍자들의 건강 문제부터 전해주시죠.

A> 네, 납치단체가 1일 새벽 여성 인질 두 명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고 그대로 놔두면 사망 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납치단체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연합뉴스와의 간접통화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동시에 납치단체가 요구 해왔던 수감자를 석방하라는 요구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수감자 두 명을 건강이 악화 된 여성 인질 두 명과 맞교환 하자는 겁니다.

아프간 정부는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납치단체의 요구사항을 거부했습니다.

아프간 대통령궁의 하마이온 대변인은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과 절대 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이 요구하는 `인질-죄수 교환`은 절대 없다`고 못 박아 협상의 국면을 낙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강성주 아프간 대사가 납치단체와 처음으로 직접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FP 통신은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의 말을 인용해 납치단체가 한국정부와 첫 직접접촉을 가졌고 상대는 강성주 아프간 대사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성주 아프간 대사의 납치단체 직접접촉 소식은 아프간 정부가 인질- 죄수 맞교환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인질 석방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Q2> 네, 외신보도가 사실이라면 정부가 협상단체와 직접접촉을 시도해 사태를 풀어나가겠다는 건데요, 정부 반응은 어떻습니까?

A> 네, 일단 외교부는 직접접촉과 관련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진 않습니다.

한 외교부 당국자는 `전략적인 이유로 직접접촉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만 희생자 2명이 생긴 이후 정부가 남은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다각도로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부는 지금 이시각 새벽에 들어온 외신들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동시에 피랍자들을 석방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특히 피랍자들의 건강문제가 외신을 통해 흘러나오자 대책반의 회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조금 뒤 공식브리핑을 통해 사태해결을 위한 정부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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