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전쟁을 피해 국내로 이송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국내 정착 교육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한국어로 기합을 넣고 태권도를 하는 등 한국문화를 배우는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어제 오전,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들이 태권도 도복을 갖춰 입고 한 데 모였습니다.
한국어로 기합을 넣으며 주먹 지르기와 앞차기 등 동작을 반복합니다.
한쪽에선 다른 가족들이 어린 자녀와 함께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산책을 즐깁니다.
임시 생활시설에 머물고 있는 아프간 특별기여자 391명을 대상으로 '사회정착 교육프로그램'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8월 입국한 이들은 격리 기간이 끝나고 지난달부터 본격 교육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고통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갖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녹취> 아프간 특별기여자 A씨
"제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지금까지 살았던 경험은 다 전쟁이었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아프간 역사에 대해 전쟁에 관한 것만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선 안전하게 한국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낯설기만 했던 한국문화를 매일 조금씩 배워 나가는 재미에도 푹 빠졌습니다.
녹취> 아프간 특별기여자 B씨
"우리나라에서는 여성들이 자유롭게 운동을 할 수 없는데, 한국에선 자유롭게 태권도도 할 수 있어서 즐기면서 하고 있습니다."
사회정착 교육은 기초 한국어 교육부터 소방교육, 쓰레기 분리수거 등 우리 사회 일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생활교육 등으로 구성됩니다.
녹취> 하용국 / 법무부 이민통합과장
"정부는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책임있는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초기 정착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기초 법질서, 금융, 시장경제 이해, 소비자 교육 등 사회, 문화적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학령기 아동을 위해선 국내 공교육 과정의 조기 적응을 돕기 위해 기초 한국어와 심리상담, 예술, 체육 활동 등 맞춤형 교육을 제공합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이수오 / 영상편집: 진현기)
정부는 특별기여자들의 능동적 자립을 위해 향후 개인별 상황에 맞춘 취업교육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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