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영국, 이번에는 항만대란···항구에 컨테이너 5만개 쌓여
영국이 주유대란에 이어 이번에는 항만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최대 항만에 컨테리어가 무려 5만개씩 쌓여있습니다.
영국 최대 항만인 펠릭스토우항.
도저히 컨테이너를 내릴 수 없을 만큼 공간이 꽉 찼습니다.
결국 선박들은 이곳을 우회해 다른 곳으로 돌아갑니다.
펠릭스토우항에는 현재 5만개의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번 물류대란의 주원인은 트럭 운전사 부족입니다.
녹취> 아담 시얼 / 펠릭스토우항 운송 총책임자
"트럭운전사 부족, 브렉시트 등 많은 요인이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물류대란입니다."
앞서 빚어진 주유대란 때와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이 불안감에 오히려 구매를 늘리는 현상도 관측됩니다.
영국 정부는 성탄절 선물을 구매할 수 있을 테니 지금은 진정하고 평소처럼 물건을 사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톰 홀더 / 영국 산업부 대변인
"소매상들은 분명 사람들이 원하는 물품에 순위를 매기고 그들이 성탄절 선물을 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영국 항만당국은 이런 상황이 6~9개월 더 계속될 거라며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2. 노르웨이서 '화살' 공격으로 사망자 속출···용의자 체포
노르웨이에서 괴한이 쏜 화살에 맞아 숨지는 피해자가 속출했습니다.
용의자는 다른 무기도 소지하고 있었는데, 경찰은 이 사건이 테러인지 살피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한 소도시에서 한 남성이 번화가를 돌아다니며 화살을 난사했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마치 사냥하듯 활을 겨눴는데요.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오이빈드 아스 / 영국 콩스베르그 경찰서장
"오후 6시 30분경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며 화살로 사람을 쏜다는 내용의 전화가 경찰에 무더기로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도망가려던 용의자를 붙잡아 체포했습니다.
그는 화살뿐만 아니라 칼이나 다른 무기들도 가지고 있었는데요.
노르웨이 경찰은 이 사건이 테러인지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건이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르웨이 솔베르그 총리는 이 사건에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죠.
외신들 또한 이날 사건이 77명의 목숨을 앗아간 노르웨이 테러 참사 10년 만에 벌어졌다면서 테러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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