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아프간 관련 G20 특별정상회의에서, 아프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탈레반의 점진적 정책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아프간 관련 G20 특별정상회의
(장소: 지난 11일 (한국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화상으로 열린 아프간 관련 G20 특별정상회의에 참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전 녹화한 영상을 통해 G20은 아프간의 안정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역시 아프간이 평화적으로 재건되길 바라며, 신정부가 국제규범과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무엇보다 인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주거지 파괴와 코로나, 기근에 대비해야 하고 특히 여성과 아동 등 취약계층의 인권 보호를 위해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아프간에 지난 20년간 10억 달러 규모의 무상원조와 재정지원을 했다고 소개하면서,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지원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프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탈레반의 점진적 정책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아프간 신정부의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과 필수적인 원조를 통해 개선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대테러 공조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마약과 무기 밀거래의 확산을 막고 국제 테러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아프간에서의 대테러 공조도 강화되길 바랍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미국 등 여러 국가와 긴밀히 공조해 아프간 조력자들을 무사히 국내로 호송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일본, EU, UN 등 20개국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현재 아프간 위기 상황과 인도주의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의 일관성 있고 단합된 대응을 촉구하고, G20 차원에서의 기여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국제 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글로벌 선도국가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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