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 '백신 의무화' 갈등 본격화···파우치 "5차 유행 올수도"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 의무화를 둘러싼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방 정부와 경찰 노조 간 마찰이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지침에 따라 백신 의무화 대상이 확대되고 있죠.
녹취>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노동부는 긴급 규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100명 이상의 고용주라면, 연방정부에서 일하든 아니든 근로자들에게 백신을 의무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공공기관 내에서조차 갈등이 감지됩니다.
시카고의 경우 경찰을 포함한 모든 공무원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나 두 차례의 코로나 검사를 요구했는데요.
거부하면 임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했죠.
이에 미국의 양대 경찰 노조 중 한곳인 경찰공제조합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의무화 전에 노조와의 협의가 없었다면서 법적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지방 정부와 경찰노조의 갈등은 시카고뿐 아니라 시애틀, 볼티모어 등 각지에서 진행 중입니다.
한편, 파우치 소장을 비롯한 감염병 전문가들은 미접종자가 미국의 5차 유행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백신 접종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제프 자이언츠 /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
"코로나19에 대항하는 가장 좋은 도구는 백신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감염 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걸리지 않기를 원합니다."
CDC에 따르면 현재 접종 자격이 있는 12세 이상 미국인 중 77%가 1차례, 67%는 2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죠.
미국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한풀 꺾였지만 확고하게 백신을 거부하는 미접종자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2. 지구촌 덮친 '물류대란' "내년까지 지속될지도"
물류대란이 전 세계를 덮쳤습니다.
내년까지 이런 현상이 지속될 거라는 경고가 나오면서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부티지지 교통장관은 물류대란이 2022년까지 이어질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서부 항만이 꽉 막히면서 공급망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하역 인력이 부족해 몇 달째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근본적으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탓이라며 미국 내 생산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여기 미국에서 더 많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투자해야 합니다. 한 회사, 한 국가, 한 사람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일을 반복해선 안 됩니다."
영국의 상황은 더 심하죠.
컨테이너를 내릴 자리가 없어서 일단 다른나라로 보낸 뒤 작은 선박에 나눠 다시 들여옵니다.
코스트코는 생수나 키친타월 등의 판매량을 제한했고 각종 전자기기 배송도 최대 4주로 공지됐습니다.
물류대란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며 사재기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이러한 흐름에 우리나라 수출 호조세에도 제동이 걸리진 않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물류대란이 세계를 강타하면서 성탄절 선물을 사려면 가을에 주문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3. 인도 최남단 폭우·홍수로 피해 속출···수십명 실종
인도 남부에서 거센 폭우에 홍수가 발생하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수십명이 실종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인도의 케랄라주에는 수 일 간 비가 계속됐습니다.
강물이 범람하면서 버스와 주택이 물에 잠겼고 해안 마을에는 주민들이 고립됐습니다.
녹취> 조이 / 인도
"(어떤 피해를 입었나요?) 물이 우리 집 베란다로 밀려들어와 피신했어요."
산사태까지 발생하면서 군대와 헬리콥터가 구조에 동원됐습니다.
하지만 수색에는 난항을 겪었죠.
현지시각 17일 기준 19명의 사망이 확인됐습니다.
실종자가 아직 수십명 남아있어 사상자 규모는 더 불어날 수 있습니다.
이번 폭우 피해를 입은 인도의 케랄라주는 급격한 도시화로 호수와 습지가 순식간에 사라진 곳인데요.
그 결과 과거보다 홍수,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도 이 주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하며 400명이 숨지고 100만명이 집을 잃었죠.
습지 황폐화와 기후위기가 심각한 재난을 부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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