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16세에서 17세 청소년'과 '임신부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저녁 8시부터는 '12세에서 15세 사전 예약'도 진행됩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이혜진 기자>
2004~2005년생인 16~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대상자의 절반이 넘는 54.5%, 약 49만 명이 사전예약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다음 달 13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맞게 됩니다.
녹취> 김경훈(17세) / 서울 양천구 목동
"백신을 맞았으니까 좀 더 편안하게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고요, 코로나19에 대한 걱정도 줄어들 것 같고 마음이 편하긴 편해요."
접종 당일에는 보호자와 함께 가거나 보호자 동의서 제출이 필수입니다.
접종 후 2일까지는 집에서 쉬어도 출석으로 인정되고, 3일째부터는 진단서를 첨부해야 합니다.
12~15세 186만 명 사전예약은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됩니다.
접종은 다음 달 1일부터 27일까지입니다.
소아·청소년 접종 전문가 설명회
(장소: 오늘 오후, 질병관리청 브리핑실)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이 접종을 받고 나서 가슴에 압박감이 생기거나 숨 쉴 때 통증이 느껴지고 심장이 빠르게 뛰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백신 접종 뒤 부정출혈 등 월경 이상반응 관련 불안에 대해서는 해외 사례를 볼 때 대부분 일시적이었고 건강에 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회복했다며 접종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은영 /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해외 사례를 볼 때) 그리 심하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란 것을 알고는 있고요. 특히 초경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연령대에는 워낙에 주기가 규칙적이지 않고 양도 일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잘 관찰하시고 그게 너무 건강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의사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임신부 접종도 시작됐습니다.
임신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입니다.
지난 8일부터 사전예약을 완료한 임신부는 약 2천570명.
이들 임신부는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각각 3주,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맞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운영 중인 예방접종센터 282곳이 오는 31일부터 단계적으로 문을 닫습니다.
국민 70%가 접종을 완료하는 이달 말 이후 각 지자체 수요를 반영해 센터 운영을 축소하기로 한 겁니다.
(영상취재: 공동취재단 / 영상편집: 장현주)
해당 센터 예약자에게는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으로 접종기관을 변경해 안내할 계획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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