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누리호에는 그야말로 국내 과학 기술이 총망라돼 있습니다.
실을 수 있는 위성의 무게와 도달할 수 있는 궤도 높이 모두, 앞서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보다 월등하다는 평가입니다.
계속해서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75톤급 액체엔진이 묶여있는 1단부를 포함해 총 3단으로 구성됐습니다.
누리호의 길이는 47.2 미터로 15층 아파트 높이와 맞먹고 무게는 무려 200톤에 달합니다.
이번 발사에서 누리호는 실제 위성과 크기와 무게가 같은 1.5톤급 위성 모사체를 싣고 목표궤도에 오릅니다.
앞서 러시아와 공동개발해 2013년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독자기술로 개발된 누리호는 중량과 길이 면에서 나로호를 뛰어넘습니다.
실어 나를 수 있는 위성의 무게도 나로호의 15배에 달합니다.
또, 목표 고도가 최대 800km로, 지구에서 훨씬 멀리 갈 수 있습니다.
누리호가 더 무거운 위성을 더 멀리 쏠 수 있는 건, 엔진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기 때문입니다.
누리호의 핵심인 1단부는 75톤급 엔진 4개를 묶는 '클러스터링' 기술로 무려 300톤의 추력을 냅니다.
서로 다른 엔진들이 하나의 단일한 엔진으로, 정확하게 제어되고 동시에 동일한 추력을 내야 하기 때문에 고난도 기술로 꼽힙니다.
또, 누리호에 탑재된 액체엔진은 고압, 극저온, 초고온과 같은 극한 기상환경은 물론, 지구에서보다 60배 높은 압력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엔진만큼 중요한 추진체 탱크도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추진체 탱크는 발사체 전체 부피의 약 80%를 차지하기 때문에 가벼울수록 발사체 성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누리호 추진제 탱크는 2mm 두께의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무게 중량을 최소화했습니다.
(영상편집: 진현기)
국내 과학기술이 총망라된 누리호가 무사히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우주강국으로 우뚝 설 전망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방송 대한민국 2부 (959회) 클립영상
- '누리호 발사 D-1', 우주강국 도약 전망 [경제&이슈] 24:25
- 중량·궤도 향상···국내 과학기술 총망라 02:20
- '누리호' 발사 D-1···발사대 '기립 완료' 04:02
- 과학로켓부터 누리호까지···우주발사체 개발 발자취 02:47
- "우리 기술로 우주로"···중대형 로켓엔진 7번째 개발 01:59
- 속도내는 '일상회복' 전략···이달 중 공개 03:17
- '서울 ADEX 2021'···"강한 국방력 목표는 평화" 02:06
- 문 대통령, 26~27일 아세안 화상정상회의 참석 00:28
- 공공부문 성희롱 사건 여가부 통보 의무화 02:32
- 北 "신형SLBM 발사"···한미일 "조속한 대화 필요" 02:23
- 백악관 "북 미사일 규탄···조건없이 만나자는 약속은 유효" [월드 투데이] 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