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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와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영국, 헝가리를 방문합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하고 한반도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 순방에 나섭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오는 29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각각 면담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지난 2018년 이후 두 번째입니다.

녹취>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보편적 인류애를 실천해 온 세계 종교계 지도자와 한반도 평화 증진과 코로나, 기후변화, 빈곤·기아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지혜를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는 30일과 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코로나 이후 첫 대면 회의로 '사람, 환경, 번영' 세 가지 대주제로 진행됩니다.
문 대통령은 세 개 정상 세션에 모두 참석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과 재건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에 대해 주요국 정상들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주요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영국 글래스고로 이동해 다음 달 1일과 2일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13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과 의장국 프로그램 '행동과 연대' 세션 발언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녹취>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의 G20 및 COP26 정상회의 참석은 글로벌 현안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재확인하고 우리의 국제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헝가리를 국빈 방문합니다.
지난 2001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20년 만의 정상 방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헝가리 선박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3일 아데르 대통령, 오르반 총리와 각각 회담합니다.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가 참여하는 비세그라드 그룹과의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합니다.
이어 4일에는 제2차 한-비세그라드 그룹 V4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각 양자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비세그라드 그룹은 EU 안에서 두 번째로 큰 교역대상이자 최대 수출시장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유망산업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 영상편집: 김종석)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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