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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토플 대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어시험 보기조차 어려울 정도입니다.

정부는 이 같이 해외영어시험에 쏠린 영어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주도의 영어능력평가시험을 2009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오세중 기자>

우리나라 사람 중 토익이나 토플 등 각종 영어평가시험에 응시하는 사람은 2006년 기준 연간 약 269만명.

10년전에 비해 영어평가시험 응시자수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왔습니다.

이에 정부는 토익이나 토플 등에 집중돼 있는 영어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국가 주도의 영어능력 평가시험을 2009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영어평가시험에 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해마다 고교나 대학 진학, 학점인정, 취업과 승진 등 영어시험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영어시험 수요를 충족시켜줄 국내 영어시험이 마땅치 않아 해외개발 영어시험에 많은 사람이 몰린다는 겁니다.

현재 우리나라 민간에서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텝스, 메이트 등이 있지만 해외개발 시험을 대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우리나라의 해외개발 영어시험 비율을 보면 2006년 기준 76%로, 중국 2%, 일본 39%에 비해 상당히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영어능력 평가시험 도입으로 이 같은 해외의존도를 낮추고, 학교 영어교육의 바람직한 기준도 제시할 계획입니다.

한편, 정부는 영어능력 평가시험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가칭 한국영어능력평가재단을 설립하고, 향후 응시료 수입 등을 재원으로 하는 독립채산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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