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탄소 중립을 위한 연대와 포용을 강조하면서, 특히 동북아 산림협력에 북한의 참여를 기대했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APEC 'CEO 서밋' 영상 기조연설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계기 부대행사인 CEO 서밋의 '에너지의 미래' 세션에서 영상을 통해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 사회로 전진해야 한다며 연대, 협력, 포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민간과 정부의 포용적 협력을 언급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석탄발전소를 폐쇄하고 오는 2025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설비를 두 배 이상 확대하는 가운데, 기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한국은 그린 인프라 구축에520 억 달러를 투입하고 기술과 금융지원으로 산업계의 저탄소 경제 전환을 뒷받침할 것입니다."
피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업종 전환과 노동 이동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역내 협력도 제안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내세우면서, APEC이 청정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해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여는 데 적극 협력할 뜻을 밝혔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나라 간 포용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개도국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탄소중립을 위해 선진국들이 개도국들을 적극 지원하고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도 기후재원 지원을 계속하고 그린 뉴딜 ODA를 확대하는 한편,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두 배 늘리는 '푸트라자야 비전2040' 이행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동북아 산림협력에 북한의 참여를 기대한다며, 한반도의 온실가스 감축와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제공: 청와대 / 영상편집: 김종석)
이번 CEO 서밋은 APEC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주요 정상들과 기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화상과 대면을 혼합한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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