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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검 수여식···"종전선언 뒷받침 군의 몫"
등록일 : 202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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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군 준장 진급자들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은 강한 국방력으로 평화를 지켜왔다며, 종전선언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외교의 몫이지만, 뒷받침 하는 것은 군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식
(장소: 지난 16일, 청와대 영빈관)

문재인 대통령이 준장 진급자들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을 수여합니다.
육군 50명, 해군 11명, 공군 12명, 해병 3명 등 76명에게 전달됐습니다.
삼정검은 그동안 국방부 장관이 수여해 왔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수여식 이후 가진 환담 자리에서 '견리사의 견위수명'의 책임감으로 사명을 다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
'이로움을 보았을 때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당했을 때 목숨을 바치라'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

'견리사의 견위수명'은 '이로움을 보았을 때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당했을 때는 목숨을 바치라'는 뜻으로 안중군 의사가 여순 감옥에서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며 자신의 철학과 심경을 밝힌 내용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017년 취임 직후 한반도 평화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지만 강한 국방력과 강한 안보로 평화를 지켜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외교의 몫이지만, 국방의 힘으로 뒷받침하는 것은 군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강군이 되려면 첨단무기뿐 아니라 장병 복지와 인권 보호, 성평등 문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군인의 길을 걷는 사람에게 별을 달고 진급하는 것만큼 가슴 뜨겁게 벅차고, 영광스러운 순간은 없을 것이라며, 삼정검을 직접 수여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오희현)
한편, 이날 환담 자리에서는 준장 진급자들을 대표해 백신 수송지원을 담당한 육군 하헌철 준장과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들을 수송하는 '미라클 작전'을 지휘한 공군 김진오 준장 등이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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