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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세력이 제시한 최종협상시한인 4시30분이 지났는데요,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 특사인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27일 오후 현지에 도착해 아프간 정부 고위당국자들과 접촉하는 등 석방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명연 기자>

Q1> 백종천 특사가 현지에 도착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협상이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이는데요?

A> 26일 아프가니스탄으로 출발한 백종천 대통령 특사가 27일 오후 현지에 도착해 관련 고위당국과 접촉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백실장의 특사 파견은 우리정부의 해결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당국자는 백특사가 아프간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피랍 국민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귀환을 위해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백 실장은 아프간 도착즉시 곧바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면담을 비롯해 고위 당국과의 접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피랍자 석방 협상의 관건은 몸값과 탈레반 수감자 석방인데요, 대통령 특사를 통해 강력한 의지가 전달되면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백종천 특사는 이와 함께 아프간 정부는 물론 미국 등 관련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에서는 27일 오후 3시부터 안보정책회의를 열고 현지 대책반이 보내온 정보들을 바탕으로 협상 전략과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다음주로 예정되어 있던 휴가를 취소하고 아프간 진전 상황 보고를 받으면서 피랍사태를 챙길 예정이라고 천호선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Q2> 26일 억류된 인질 가운데 한명의 육성이 공개되면서 피랍자들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인질들의 건강상태는 어떻습니까?

A> 26일 무장단체에 억류된 한국인 여성 인질 가운데 한명인 임현주씨의 육성이 미국 CBS를 통해 공개됐는데요, 여기서 임씨는 인질들이 모두 아프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인터뷰가 무장 단체 측의 의도로 이뤄진 만큼 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피랍 한국인들에게 아직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있다는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현재 장기 억류돼 있고 여성들이 많아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피랍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피랍자들의 건강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가능한 한 빨리 의약품과 생필품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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