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로 승부
등록일 : 200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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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이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화물 물동량 2위를 차지한데 이어서 최근엔 세계적인 화물 특송사 UPS와 유럽 직항노선을 신설하는 등 동북아 물류허브를 위한 잰걸음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서 새로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인데요, 앞으로의 과제를 보도합니다.
서정표 기자>
지난해 3월 항공화물 물동량에서 만년 3위였던 인천공항은 2위인 일본 나리따 공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화물 운송량 231만 톤, 세계 1위인 홍콩 공항의 358만 톤엔 못 미치지만, 개항 5년 만에 2위로 올라서는 쾌거였습니다.
개항 이래 줄곧 3위였던 인천공항이 일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데는 국제 물류기업의 공급량 확보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10월 세계 항공물류 2위인 독일의 쉥커사와 동북아 허브 물류센터를 짓는 데 합의했고, 지난해 7월엔 세계적인 물류회사 AMB사의 항공 화물 창고를 유치했습니다.
또 올 6월엔 미국 아틀라스 에어사(Atlas Air)와 아시아 허브건설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 일류의 물류회사와 다각적으로 네트웍을 형성해 왔습니다.
그 결과 인천공항물류단지에 입주한 업체는 독일의 쉥커, 미국의 AMB사를 포함해 외국기업 10개, 국내기업 55개 업체에 달하고 화물 물동량은 매년 2백30만 톤에 달합니다.
지난 24일에는 세계최대 화물 특송사 ups와 인천과 유럽을 잇는 직항 노선을 취항했습니다.
인천공항과 독일 쾰른 공항을 잇는 직항노선 개설로 인천과 유럽간 화물 운송시간이 기존보다 12시간가량 줄어들고, 반도체나 전자,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의 물류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세계적인 물류기업이 일본과 중국보다 한국을 선호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천이 물류거점 지정학적 위치가 좋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의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중국 상하이 푸동 공항은 2015년까지 연간 600만 톤의 항공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아시아 최고의 허브공항으로 우뚝 선다는 계획입니다.
일본 나리타 공항과 간사이 공항도 최근 항공기 활주로를 늘리는 등 물류 강국이 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 모두 인천공항에 동북아 물류 허브를 내줄 수 없다는 계산입니다.
이에 맞설 차별화된 전략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천 공항은 이 달부터 새로운 개념의 시스템 RFS를 도입했습니다.
RFS는 항만과 항공을 연계한 SEA AND AIR 시스템입니다.
항공 화물을 트럭째 배어 실어 인천항으로 들여온 후 트럭이 그대로 인천공항까지 짐을 운송해 와 화물기에 화물을 옮겨 싣는 방식의 신 개념 운송시스템입니다.
중국 동북3성 항공 화물을 운송하게 될 이 시스템이 잘 가동되면 연간 6만톤 이상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또 하나의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암스테르담은 항만과 공항, 강과 철도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성공한 대표적인 물류 선진도시.
인천공항도 인천항과 서해, 북한의 개성공단을 연계해 새로운 물류거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개성공단의 생산품이 인천공항을 거쳐 해외로 운송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항 6년째인 인천국제공항은 현재 65개사의 항공사가 45개국 155개 도시를 운항하는 세계적인 공항으로 발전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미국, 유럽연합과의 FTA가 체결돼 반도체와 전기전자 등의 수출 물량확보와 인천공항 도시와 외국 물류기업간 협업을 통해 명실 공히 세계적인 항도시로 우뚝 서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북한 개성공단을 잇는 운송 활로를 개발하는 것도 인천 공항이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인천공항은 2015년까지 동북아 물류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본 나리타 공항과 중국도 아시아 물류허브를 계획하고 있어 남은 8년 동안 세계적인 물량확보를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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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국과 일본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서 새로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인데요, 앞으로의 과제를 보도합니다.
서정표 기자>
지난해 3월 항공화물 물동량에서 만년 3위였던 인천공항은 2위인 일본 나리따 공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화물 운송량 231만 톤, 세계 1위인 홍콩 공항의 358만 톤엔 못 미치지만, 개항 5년 만에 2위로 올라서는 쾌거였습니다.
개항 이래 줄곧 3위였던 인천공항이 일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데는 국제 물류기업의 공급량 확보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10월 세계 항공물류 2위인 독일의 쉥커사와 동북아 허브 물류센터를 짓는 데 합의했고, 지난해 7월엔 세계적인 물류회사 AMB사의 항공 화물 창고를 유치했습니다.
또 올 6월엔 미국 아틀라스 에어사(Atlas Air)와 아시아 허브건설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 일류의 물류회사와 다각적으로 네트웍을 형성해 왔습니다.
그 결과 인천공항물류단지에 입주한 업체는 독일의 쉥커, 미국의 AMB사를 포함해 외국기업 10개, 국내기업 55개 업체에 달하고 화물 물동량은 매년 2백30만 톤에 달합니다.
지난 24일에는 세계최대 화물 특송사 ups와 인천과 유럽을 잇는 직항 노선을 취항했습니다.
인천공항과 독일 쾰른 공항을 잇는 직항노선 개설로 인천과 유럽간 화물 운송시간이 기존보다 12시간가량 줄어들고, 반도체나 전자,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의 물류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세계적인 물류기업이 일본과 중국보다 한국을 선호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천이 물류거점 지정학적 위치가 좋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의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중국 상하이 푸동 공항은 2015년까지 연간 600만 톤의 항공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아시아 최고의 허브공항으로 우뚝 선다는 계획입니다.
일본 나리타 공항과 간사이 공항도 최근 항공기 활주로를 늘리는 등 물류 강국이 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 모두 인천공항에 동북아 물류 허브를 내줄 수 없다는 계산입니다.
이에 맞설 차별화된 전략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천 공항은 이 달부터 새로운 개념의 시스템 RFS를 도입했습니다.
RFS는 항만과 항공을 연계한 SEA AND AIR 시스템입니다.
항공 화물을 트럭째 배어 실어 인천항으로 들여온 후 트럭이 그대로 인천공항까지 짐을 운송해 와 화물기에 화물을 옮겨 싣는 방식의 신 개념 운송시스템입니다.
중국 동북3성 항공 화물을 운송하게 될 이 시스템이 잘 가동되면 연간 6만톤 이상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또 하나의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암스테르담은 항만과 공항, 강과 철도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성공한 대표적인 물류 선진도시.
인천공항도 인천항과 서해, 북한의 개성공단을 연계해 새로운 물류거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개성공단의 생산품이 인천공항을 거쳐 해외로 운송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항 6년째인 인천국제공항은 현재 65개사의 항공사가 45개국 155개 도시를 운항하는 세계적인 공항으로 발전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미국, 유럽연합과의 FTA가 체결돼 반도체와 전기전자 등의 수출 물량확보와 인천공항 도시와 외국 물류기업간 협업을 통해 명실 공히 세계적인 항도시로 우뚝 서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북한 개성공단을 잇는 운송 활로를 개발하는 것도 인천 공항이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인천공항은 2015년까지 동북아 물류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본 나리타 공항과 중국도 아시아 물류허브를 계획하고 있어 남은 8년 동안 세계적인 물량확보를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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