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국민이 무장세력에게 납치된 지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희생자까지 나오면서 정부의 촉각은 남은 피랍자들을 안전하게 그리고 빨리 구해 내는데 쏠려있습니다.

강명연 기자>

Q1> 지금 외교부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아프간에서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나요?

A> 현재 외교부의 모든 노력은 22명의 피랍자들을 빠른 시간 안에 안전하게 구해내는 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정부는 한국인 납치 발생 이후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왔는데요, 희생자가 발생한 이후에는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강화하고 더 이상의 희생은 없다는 각오로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피랍자들의 안전하게 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무장단체와의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피랍자들의 신변 안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피랍자 22명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현지 대책반으로부터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을 보고받으면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 탈레반 무장단체와 아프간 정부의 협상 통로를 통해 우리정부의 의견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러나 협상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무장단체의 요구는 탈레반 고위급 수감자의 석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프간 정부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피랍자들에게 의약품과 생필품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생필품과 의약품을 전달하는 데 무장단체측의 반대는 없으며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Q2> 25일 희생된 배형규 목사의 시신은 어떻게 처리되나요?

운구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는데요.

A> 네, 그렇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세력에게 납치됐다 피살된 배형규씨의 시신이 현재 가즈니주에서 바그람 기지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배형규씨의 시신이 26일 중으로 바그람 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카불 공항에 항공편이 마련 되는대로 한국으로 운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총격이 직접 사인이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며 부검 여부는 유가족과 협의를 통해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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