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지난 9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화상으로 주최한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화와 경제발전 경험을 토대로 민주주의 증진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박천영 기자>
민주주의 화상 정상회의
(장소: 지난 9일, 청와대 여민1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화상으로 주최한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개최됐습니다.
이틀에 걸쳐 열리는 이번 회의는 반권위주의와 부패 척결, 인권 증진이라는 3대 의제 아래 100여 개국이 참석합니다.
이번 회의는 미중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주최해 관심이 쏠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12개국이 참여한 비공개 본회의 첫 번째 세션에 발언자로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아시아 지역에서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함께 이뤄낸 성공적인 경험을 토대로 민주주의 증진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류가 민주주의와 함께 번영을 이뤘지만, 포퓰리즘과 극단주의, 불평등과 양극화, 가짜뉴스, 혐오와 증오 등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낼 방안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개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확고히 보장하되, 모두를 위한 자유와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가짜뉴스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킬 자정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정부패야말로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이라며, 청탁방지법 등 한국의 반부패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개도국과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나누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민주주의는 여러 가지 도전과제에 직면했다며 보편적인 세계인권 등을 위해 민주주의 옹호자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오희현)
바이든 대통령은 대외적인 권위주의적 세력을 언급하며, 민주주의 후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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