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정례 브리핑 및 Q & A [2007.07.26]
등록일 : 200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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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변인 : 7월 26일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을 시작하겠다.
비통한 마음이다. 무고하게 희생당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 큰 충격을 받았을 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의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그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정부는 어제 밤 상황이 급격하게 진행되기 시작한 후 그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했다.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어제 밤 10시 반부터 개최해서 약 한 시간 동안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후 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오늘 새벽 0시 5분부터 20여 분간 아프가니스탄 카르자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통화에서 양 정상은 피랍자들의 안전과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대한 협력하기로 하였다. 중간에―새벽 2시 20분경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우리 국민 한 명의 시신이 확인되었다는 말씀을 여러분들께 드린 바 있다.
오늘 새벽 5시부터 안보정책조정회의를 다시 개최했다. 상황을 재점검하고,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우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 백종천 안보실장을 대통령 특사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후 이런 건의를 대통령께 새벽에 보고 드렸고, 대통령 지시로 특사를 파견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그 시기쯤에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외교부에서 확인이 되었다. 현재도 접촉은 유지되고 있다. 정부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조속히 석방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외신 보도에 대해서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대목은 외신에 알려질 수 있도록 우리 언론이 보도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우리국민의 생명이 걸려 있는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의 의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확인도 되지 않은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부탁드린다. 생명이 걸려 있는 일이다. 보도에 신중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 오면서 보도를 보니까 독일도 외무성에서 차분한 보도를 내외신에게 주문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질문 받겠다. 아프간 피랍 사건 관련 질문들이 아무래도 많을 테니까 일단 그 부분을 집중해서 먼저 받고, 그것이 일단 마무리되면 나머지 여러분들의 다른 주제들에 대한 질문을 받는 것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여러분들 아프가니스탄과 관련해서 질문을 받겠다.
- 오점곤(YTN) 기자 : 먼저 보도를 확인하는 부분은 청와대에서 일일이 대응은 안하지만 정리를 해 드리면, 일단 지금 제일 관심이 ‘22명이 안전하게 있는가?’인데, 탈레반 측 대변인이 아마 조금 전에 AFP통신에 전화를 걸어서 ‘일단 안전하다.’라고 얘기한 것 같다. 이건 탈레반 측의 대변인의 얘기이고, 우리 측에서 파악하고 있는 나머지 22명의 안전이 어떤 건지 일단 묻고 싶고, 두 번째는 대변인께서 지금 바로 브리핑 시작하실 때 들어온 소식인데, AIP에서 보도를 했는데 탈레반 측에서 다시 시한을 오늘 오후 5시 반으로 정해서 지금 발표를 한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청와대 입장은 어떤가?
▲ 대변인 : 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가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다양한 접촉선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확인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저희도 알고 있다.
시한 설정 문제이다. 시한 설정이 정부와 언론인 여러분과 국민들에게 심각한 압박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런 부분마저도 저들의 전술일 수 있다. 저희는 무장단체 측에서 제시하고 있는 시한 문제를 신중히 그리고 유의해서 판단하고 분석하고 대응하고 있다. 다만 누차 말씀드렸듯이 그 시한에 우리가 지나치게 얽매이는 것은 저들의 전술에 말려드는 일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구속되고 않고 저희들이 다양한 경우를 상정해서 대응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 김근철(경향신문) 기자 : 질문은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어제 밤 이후 가장 혼란을 줬던 부분이 8명 석방설인 것 같다. 이 대목에 대해서 현 시점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어떤지 것인지 정부의 입장을 설명해 주시고, 여러 가지 보도가 있었다. 풀려나려다 되돌아갔다는 얘기 등등이 있는데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점이 있는지, 그리고 탈레반 대변인이 ‘22명이 모두 무사하다.’라고 얘기했다는 것은 뒤집어 보면 ‘피살된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신변은 탈레반이 현재 계속 확보하고 있다.’ 이렇게 해석도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거기에 대한 정부 입장이 궁금하다.
▲ 대변인 : 8명 석방설이 있었다. 많은 국민들의 기대를 갖게 했다가 또 혼란스럽게 했다. 지금까지도 아직 그 여진이 있는 것 같다. 정부는 그 부분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오늘 아침에도 다시 최종적으로 말씀드렸다. 8명 석방설이 있지만 피랍된 한국인 중의 일부라도 우리와 협력하고 있는 아프간군이나 현지의 국제치안유지군의 관할권에 들어온 사실이 없다. 그리고 일부 보도에 보면 ‘출발을 했다 돌아갔다.’ 이런 보도가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아직은 확인 중이고 구체적으로 확보된 정보는 없다. 현재 22명은 탈레반들이 아직 인질로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김근철(경향신문) 기자 : 두 번째 부분은 대통령 특사 관련 부분인데, 특사를 파견하신 것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우리 정부와 아프간 정부 간에 약간 이견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닌지, 석방을 위한 접촉 과정에서…. 특사 파견 배경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해 달라.
▲ 대변인 : 아시다시피 아프간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아프간 정부에 이미 외교부 차관이 가서 현지 종합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 그것은 주로 무장단체 측과의 접촉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집중될 수밖에 없다. 아프간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을 기대하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대통령의 뜻을 가장 잘 알고 있고 현재의 문제에 대해서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기존의 안보정책조정회의를 통해서―그런 분들이 특사로 가서 좀 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협력들을 검토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차원에서 특사가 파견되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다.
- 임동수(MBN) 기자 :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가 두 차례 있었다. 첫 번째는 납치된 이후에 있었고, 오늘 새벽에 있었던 전화 통화는 안타깝게도 한 명의 어떤 피살 확인 이후에 있었다. 이 두 차례의 전화 통화에서 요구사항이라든가 강도가 달라지는 것인지 이 부분을 여쭙고 싶고, 또 하나는 이런 탈레반 무장 세력이 요구하고 있는 구체적인 어떤 요청 사항에 대해서 정부가 파악했는지, 이 부분을 들어 주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부분에 노력을 하는지 확인해 달라.
▲ 대변인 : 먼저 두 차례의 통화가 있었다. 통화의 구체적인 내용 자체는 알려 드릴 수가 없다. 그 자체가 상대측의 중요한 정보가 되기 때문이다. 그 부분은 여러분들이 양해해 주실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이 요구 조건에 대한 얘기를 하셨다. 저들의 요구 조건을 우리가 파악했고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초기에 저희가 설명 드렸던 것은 ‘요구 조건이 상당히 유동적이고 통일되어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지만, 대개 언론에서도 예측하고 있듯이 상대방 무장 집단이 하나의 그룹이 아니라 몇 개의 그룹으로 분산되어 있고 저희 피랍된 한국인들도 분산해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 간의 성격과 목적의 차이가 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들 간의 통일성이 좀 없고, 그들 내부에서도 요구 조건이 실질적으로 변해 왔고 앞으로도 변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본다. 이런 것이 전반적으로 혼란스럽게 하지만, 기본적인 요구 조건은 저희가 파악하고 있지만 이런 통일되지 않은 요구, 유동적인 요구,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저희가 대처하고 있다.
그 요구 조건이 무엇이다라고 밝히는 것은 접촉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 성태경(아리랑TV) 기자 : 두 가지인데, 지금 상황이 급격하게 변한 지금 대통령의 또 다른 직접 메시지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지와, 그리고 인질 구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 대변인 : 대통령의 메시지라면 대통령님께서 직접 대통령 명의의 어떤 그런 말씀인가? 지금은 꼭 필요한 일은 아닌 것 같다. 안보정책조정회의가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고 있고, 예를 들면 오늘 특사를 파견한 것 자체를 대통령의 메시지 그 자체로 해석해 주시면 될 것 같다. 여러 가지 측면의 의미가 있고 대통령의 마음이 담겨져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다음 두 번째 질문, 인질 구출이라는 것은 구출을 위한 작전을 의미하는 것인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는 원칙적으로 군사 작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고, 저희가 동의하지 않은 군사작전은 없을 것으로 본다. 지금도 변함없다.
- 서양원(매일경제) 기자 : 지금 인질 구출의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는 탈레반 측의 요구사항 중의 하나는 탈레반 측 죄수를 석방하라는 것인데, 이걸 관철하기 위해서는 미국이나 UN, 국제사회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에, 특히 미국 등에 대해서 어떤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지, 그리고 실제 그 도움 요청한 것에 협조는 잘되고 있는지 말씀해 달라.
▲ 대변인 : 먼저 아프간 쪽 얘기부터 하겠다, 질문에 포함되지 않지만…. 아프간 쪽이 협조를 하고 있다. 저희는 굉장히 성의 있는 협조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우리 시간으로 새벽에, 아프간의 내무 차관이 협상할 의지가 있다고 밝힌 바가 있다. 그 부분은 다시 확인하고, 미국 측과는 포로 석방이라는 것에 특정해서 드릴 말씀은 없고 ‘필요한 협조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다.
- 서양원(매일경제) 기자 : 방금 말씀하신 내무 차관이 협상할 의지가 있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이슈에 대한 협상할 의지가 있다는 것인가? 죄수 석방에 관한, 인질 맞교환에 대한 협상인가?
▲ 대변인 : 그것을 포함한, 포괄적인 탈레반 측으로 보여지는 무장단체의 요구라고 일컬어지는 전반적인 내용들 중에서 아프간 정부 측의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일단 일반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정승민(SBS) 기자 : 두 가지 여쭈어 보겠다. 현재 비참하게 살해된 한국인 희생자, 피랍자의 시신이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근 미군기지에 현재 인계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측에 어떻게 인수될 것이며, 그럴 경우에 국내에 운구 절차라든지 이런 것들이 현재 어떻게 마련되고 있는지 하나 여쭈어 보고 싶고, 두 번째는 모 조간에 보도가 됐다. 많이 알려져 있는데, 송민순 장관이 회의 도중 쓴 메모, ‘8 6 9’라는 메모가 보도돼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혹시 이것이 우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저쪽 무장단체의 이른바 아까 말씀하셨던 ‘상당히 분산되어 있다. 목적과 성격의 차이가 다른 것 같다.’고 말씀하신 부분과 연관성이 있지 않은지 그렇게 보이는데 설명이 가능하신지 여쭈어 보고 싶다.
▲ 대변인 : 먼저 시신문제에 대해서는 그렇다. 기본적인 발표는 외교부에서 할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수송편이 확보되는 대로 가능하면 늦지 않게 수송계획을 세울 것이다. 계획이 확정되면 그것은 해당 부처에서 여러분께 알려드리게 되어 있다.
다음에 일부 신문에서 사진으로 보도됐던 송민순 외교장관이 국회에서 했던 메모에 관한 내용이다. 저도 그 내용을 알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장관 개인의 메모이다. 그게 어떤 배경과 내용을 갖고 있는지 저도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우려가 되는 것은 그런 정보들이 근거 없이 확대해석돼서 만에 하나 직․간접적으로 피랍된 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부 소속 청와대 출입기자 여러분들뿐만 아니라 편집진 쪽에서도 유념해 주셨으면 하는 것이 저희 바램이다.
- 김주완(중도일보) 기자 : 현재 인질들이 어디에 억류돼 있는지 정부가 정확한 위치 파악을 하고 있는 상태인가?
▲ 대변인 : 그것을 정확하게 말씀드리지는 않겠다. 그것은 중요한 사항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것은 아니라고 본다.
- 강성주(전북도민일보) 기자 : 아침 성명 발표에서는 비인도적 행위에 대해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을 했다. 그런데 조금 전에 대변인께서 군사작전에 대해서는 반대가 원칙이다 그렇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그 의지 표명이 어떤 내용이 함축되어 있는지 그에 대해서 말씀해 달라.
▲ 대변인 : 그건 거꾸로 말씀드리겠다. 지금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판단을 갖고 있고 어떠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그 수준이 어떤 것이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이 행위가 반인륜적인 행위이고,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든―그것은 외교적이고 정치적인 방법이 있을 것이지만―어떤 방식으로 응징하겠다는 얘기는 아직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 그것을 군사작전과 직결시키는 것은 더더욱 무리라고 본다.
또 아프간 관련해서 더 질문하실 것 없나?
- 김연세(코리아타임스) 기자 : 지금 군사작전 얘기도 나오고 비인도적 행위 결코 용납 못한다 그렇게 말씀하시고 그랬는데, 혹시 연내 철군, 아프간에서의 한국군 철군을 계획하고 있는데, 조기 철군에 대한 의지는 없는지 말씀해 달라.
▲ 대변인 : 당초에 계획되었던 대로 연말에 철군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 박승희(중앙일보) 기자 : 지금 아프간, 이번 피랍 사건이 터졌을 때 조중표 외교부 차관이 가셔서 현지대책반을 이끌고 있는데, 오늘 특사로 파견된 백종천 실장님이 그러면 대책반과 활동을 같이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대통령님 메시지를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에만 국한된 것인지, 그 부분을 말씀해 주시고, 그러면 특히 카르자이 대통령을 만난다면 노 대통령의 메시지나 친서가 구체적으로 전달되는 건지 밝혀 주실 수 있으면 밝혀 달라.
▲ 대변인 : 조중표 차관이 이끌고 있는 현지대책반은 주로 아프간 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서 무장단체와 접촉을 유지하고 그것을 관리하고 있는 데 집중되어 있다. 물론 조중표 차관도 다양한 수준에서 아프간 정부 관계자나 국제치안유지군과 접촉을 해 왔다. 대통령 특사가 간다는 것은 그 일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고 원칙적으로 아프간 정부에 대한 특사이다. 그래서, 가능할 것이라고 보지만 카르자이 대통령도 만나고 그 이외에 다양한 고위급 수준에서의 협력들을 이끌어 내는 데 활동의 중점을 둘 것이다. 다만 통일외교안보실장이 이 문제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계시는 분이기 때문에 조중표 차관과 협의해서 협력을 해 나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 친서 문제는, 이미 전화 통화를 두 번 하셨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따로 친서를 만들어서 가지고 출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지에 도착해서 청와대와 외교부의 방침을 참고하면서 활동을 하실 거라고 알고 있다.
아프간 관련은 일단 마무리 짓겠다. 다른 질문을 받도록 하겠다.
- 정승민(SBS) 기자 : 인사추천회의 오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예정대로 금융감독위원장과 일부 차관급 인사, 이 정도에 국한돼서 발표되는지, 범위만 알 수 있나?
▲ 대변인 : 그 범위에 대개 다 포함이 되고, 오늘 인사추천회의가 지금 열리고 있다. 그래서 결과를 보고 제가 한 약 3시 반경에 나와서 인사추천위원회 결과를 여러분들께 다시 브리핑해 드리겠다.
- 문주용(이데일리) 기자 : 어제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정치권과 정부에 대해서 불만을 터뜨렸고, 또 이명박 후보에 대한 우호적인 발언을 했는데, 여기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은 어떤 것인가?
▲ 대변인 : 뭐 뒤에 정치적인 발언과 함께 엮어져 있기 때문에 나누어서 말씀드리지는 않겠다. 전체적으로 묶어서 볼 때 그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저희가 논평할 만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 다만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교훈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질문 없나?
오늘은 다른 문제에 대한 질문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다. 잘 아시다시피 정말 말 그대로 꽃다운, 스물두 명의 꽃다운 젊은이들이다. 두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을 그들을 생각하면 사실 잠이 잘 안 온다. 이루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울 가족들을 생각하게 된다. 정부는 모든 힘과 역량을 쏟아부어서 이 문제를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상으로 브리핑을 마치겠다. <끝>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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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한 마음이다. 무고하게 희생당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 큰 충격을 받았을 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의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그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정부는 어제 밤 상황이 급격하게 진행되기 시작한 후 그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했다.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어제 밤 10시 반부터 개최해서 약 한 시간 동안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후 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오늘 새벽 0시 5분부터 20여 분간 아프가니스탄 카르자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통화에서 양 정상은 피랍자들의 안전과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대한 협력하기로 하였다. 중간에―새벽 2시 20분경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우리 국민 한 명의 시신이 확인되었다는 말씀을 여러분들께 드린 바 있다.
오늘 새벽 5시부터 안보정책조정회의를 다시 개최했다. 상황을 재점검하고,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우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 백종천 안보실장을 대통령 특사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후 이런 건의를 대통령께 새벽에 보고 드렸고, 대통령 지시로 특사를 파견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그 시기쯤에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외교부에서 확인이 되었다. 현재도 접촉은 유지되고 있다. 정부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조속히 석방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외신 보도에 대해서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대목은 외신에 알려질 수 있도록 우리 언론이 보도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우리국민의 생명이 걸려 있는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의 의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확인도 되지 않은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부탁드린다. 생명이 걸려 있는 일이다. 보도에 신중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 오면서 보도를 보니까 독일도 외무성에서 차분한 보도를 내외신에게 주문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질문 받겠다. 아프간 피랍 사건 관련 질문들이 아무래도 많을 테니까 일단 그 부분을 집중해서 먼저 받고, 그것이 일단 마무리되면 나머지 여러분들의 다른 주제들에 대한 질문을 받는 것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여러분들 아프가니스탄과 관련해서 질문을 받겠다.
- 오점곤(YTN) 기자 : 먼저 보도를 확인하는 부분은 청와대에서 일일이 대응은 안하지만 정리를 해 드리면, 일단 지금 제일 관심이 ‘22명이 안전하게 있는가?’인데, 탈레반 측 대변인이 아마 조금 전에 AFP통신에 전화를 걸어서 ‘일단 안전하다.’라고 얘기한 것 같다. 이건 탈레반 측의 대변인의 얘기이고, 우리 측에서 파악하고 있는 나머지 22명의 안전이 어떤 건지 일단 묻고 싶고, 두 번째는 대변인께서 지금 바로 브리핑 시작하실 때 들어온 소식인데, AIP에서 보도를 했는데 탈레반 측에서 다시 시한을 오늘 오후 5시 반으로 정해서 지금 발표를 한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청와대 입장은 어떤가?
▲ 대변인 : 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가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다양한 접촉선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확인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저희도 알고 있다.
시한 설정 문제이다. 시한 설정이 정부와 언론인 여러분과 국민들에게 심각한 압박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런 부분마저도 저들의 전술일 수 있다. 저희는 무장단체 측에서 제시하고 있는 시한 문제를 신중히 그리고 유의해서 판단하고 분석하고 대응하고 있다. 다만 누차 말씀드렸듯이 그 시한에 우리가 지나치게 얽매이는 것은 저들의 전술에 말려드는 일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구속되고 않고 저희들이 다양한 경우를 상정해서 대응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 김근철(경향신문) 기자 : 질문은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어제 밤 이후 가장 혼란을 줬던 부분이 8명 석방설인 것 같다. 이 대목에 대해서 현 시점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어떤지 것인지 정부의 입장을 설명해 주시고, 여러 가지 보도가 있었다. 풀려나려다 되돌아갔다는 얘기 등등이 있는데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점이 있는지, 그리고 탈레반 대변인이 ‘22명이 모두 무사하다.’라고 얘기했다는 것은 뒤집어 보면 ‘피살된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신변은 탈레반이 현재 계속 확보하고 있다.’ 이렇게 해석도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거기에 대한 정부 입장이 궁금하다.
▲ 대변인 : 8명 석방설이 있었다. 많은 국민들의 기대를 갖게 했다가 또 혼란스럽게 했다. 지금까지도 아직 그 여진이 있는 것 같다. 정부는 그 부분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오늘 아침에도 다시 최종적으로 말씀드렸다. 8명 석방설이 있지만 피랍된 한국인 중의 일부라도 우리와 협력하고 있는 아프간군이나 현지의 국제치안유지군의 관할권에 들어온 사실이 없다. 그리고 일부 보도에 보면 ‘출발을 했다 돌아갔다.’ 이런 보도가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아직은 확인 중이고 구체적으로 확보된 정보는 없다. 현재 22명은 탈레반들이 아직 인질로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김근철(경향신문) 기자 : 두 번째 부분은 대통령 특사 관련 부분인데, 특사를 파견하신 것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우리 정부와 아프간 정부 간에 약간 이견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닌지, 석방을 위한 접촉 과정에서…. 특사 파견 배경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해 달라.
▲ 대변인 : 아시다시피 아프간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아프간 정부에 이미 외교부 차관이 가서 현지 종합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 그것은 주로 무장단체 측과의 접촉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집중될 수밖에 없다. 아프간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을 기대하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대통령의 뜻을 가장 잘 알고 있고 현재의 문제에 대해서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기존의 안보정책조정회의를 통해서―그런 분들이 특사로 가서 좀 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협력들을 검토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차원에서 특사가 파견되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다.
- 임동수(MBN) 기자 :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가 두 차례 있었다. 첫 번째는 납치된 이후에 있었고, 오늘 새벽에 있었던 전화 통화는 안타깝게도 한 명의 어떤 피살 확인 이후에 있었다. 이 두 차례의 전화 통화에서 요구사항이라든가 강도가 달라지는 것인지 이 부분을 여쭙고 싶고, 또 하나는 이런 탈레반 무장 세력이 요구하고 있는 구체적인 어떤 요청 사항에 대해서 정부가 파악했는지, 이 부분을 들어 주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부분에 노력을 하는지 확인해 달라.
▲ 대변인 : 먼저 두 차례의 통화가 있었다. 통화의 구체적인 내용 자체는 알려 드릴 수가 없다. 그 자체가 상대측의 중요한 정보가 되기 때문이다. 그 부분은 여러분들이 양해해 주실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이 요구 조건에 대한 얘기를 하셨다. 저들의 요구 조건을 우리가 파악했고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초기에 저희가 설명 드렸던 것은 ‘요구 조건이 상당히 유동적이고 통일되어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지만, 대개 언론에서도 예측하고 있듯이 상대방 무장 집단이 하나의 그룹이 아니라 몇 개의 그룹으로 분산되어 있고 저희 피랍된 한국인들도 분산해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 간의 성격과 목적의 차이가 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들 간의 통일성이 좀 없고, 그들 내부에서도 요구 조건이 실질적으로 변해 왔고 앞으로도 변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본다. 이런 것이 전반적으로 혼란스럽게 하지만, 기본적인 요구 조건은 저희가 파악하고 있지만 이런 통일되지 않은 요구, 유동적인 요구,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저희가 대처하고 있다.
그 요구 조건이 무엇이다라고 밝히는 것은 접촉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 성태경(아리랑TV) 기자 : 두 가지인데, 지금 상황이 급격하게 변한 지금 대통령의 또 다른 직접 메시지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지와, 그리고 인질 구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 대변인 : 대통령의 메시지라면 대통령님께서 직접 대통령 명의의 어떤 그런 말씀인가? 지금은 꼭 필요한 일은 아닌 것 같다. 안보정책조정회의가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고 있고, 예를 들면 오늘 특사를 파견한 것 자체를 대통령의 메시지 그 자체로 해석해 주시면 될 것 같다. 여러 가지 측면의 의미가 있고 대통령의 마음이 담겨져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다음 두 번째 질문, 인질 구출이라는 것은 구출을 위한 작전을 의미하는 것인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는 원칙적으로 군사 작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고, 저희가 동의하지 않은 군사작전은 없을 것으로 본다. 지금도 변함없다.
- 서양원(매일경제) 기자 : 지금 인질 구출의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는 탈레반 측의 요구사항 중의 하나는 탈레반 측 죄수를 석방하라는 것인데, 이걸 관철하기 위해서는 미국이나 UN, 국제사회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에, 특히 미국 등에 대해서 어떤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지, 그리고 실제 그 도움 요청한 것에 협조는 잘되고 있는지 말씀해 달라.
▲ 대변인 : 먼저 아프간 쪽 얘기부터 하겠다, 질문에 포함되지 않지만…. 아프간 쪽이 협조를 하고 있다. 저희는 굉장히 성의 있는 협조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우리 시간으로 새벽에, 아프간의 내무 차관이 협상할 의지가 있다고 밝힌 바가 있다. 그 부분은 다시 확인하고, 미국 측과는 포로 석방이라는 것에 특정해서 드릴 말씀은 없고 ‘필요한 협조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다.
- 서양원(매일경제) 기자 : 방금 말씀하신 내무 차관이 협상할 의지가 있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이슈에 대한 협상할 의지가 있다는 것인가? 죄수 석방에 관한, 인질 맞교환에 대한 협상인가?
▲ 대변인 : 그것을 포함한, 포괄적인 탈레반 측으로 보여지는 무장단체의 요구라고 일컬어지는 전반적인 내용들 중에서 아프간 정부 측의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일단 일반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정승민(SBS) 기자 : 두 가지 여쭈어 보겠다. 현재 비참하게 살해된 한국인 희생자, 피랍자의 시신이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근 미군기지에 현재 인계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측에 어떻게 인수될 것이며, 그럴 경우에 국내에 운구 절차라든지 이런 것들이 현재 어떻게 마련되고 있는지 하나 여쭈어 보고 싶고, 두 번째는 모 조간에 보도가 됐다. 많이 알려져 있는데, 송민순 장관이 회의 도중 쓴 메모, ‘8 6 9’라는 메모가 보도돼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혹시 이것이 우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저쪽 무장단체의 이른바 아까 말씀하셨던 ‘상당히 분산되어 있다. 목적과 성격의 차이가 다른 것 같다.’고 말씀하신 부분과 연관성이 있지 않은지 그렇게 보이는데 설명이 가능하신지 여쭈어 보고 싶다.
▲ 대변인 : 먼저 시신문제에 대해서는 그렇다. 기본적인 발표는 외교부에서 할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수송편이 확보되는 대로 가능하면 늦지 않게 수송계획을 세울 것이다. 계획이 확정되면 그것은 해당 부처에서 여러분께 알려드리게 되어 있다.
다음에 일부 신문에서 사진으로 보도됐던 송민순 외교장관이 국회에서 했던 메모에 관한 내용이다. 저도 그 내용을 알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장관 개인의 메모이다. 그게 어떤 배경과 내용을 갖고 있는지 저도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우려가 되는 것은 그런 정보들이 근거 없이 확대해석돼서 만에 하나 직․간접적으로 피랍된 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부 소속 청와대 출입기자 여러분들뿐만 아니라 편집진 쪽에서도 유념해 주셨으면 하는 것이 저희 바램이다.
- 김주완(중도일보) 기자 : 현재 인질들이 어디에 억류돼 있는지 정부가 정확한 위치 파악을 하고 있는 상태인가?
▲ 대변인 : 그것을 정확하게 말씀드리지는 않겠다. 그것은 중요한 사항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것은 아니라고 본다.
- 강성주(전북도민일보) 기자 : 아침 성명 발표에서는 비인도적 행위에 대해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을 했다. 그런데 조금 전에 대변인께서 군사작전에 대해서는 반대가 원칙이다 그렇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그 의지 표명이 어떤 내용이 함축되어 있는지 그에 대해서 말씀해 달라.
▲ 대변인 : 그건 거꾸로 말씀드리겠다. 지금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판단을 갖고 있고 어떠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그 수준이 어떤 것이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이 행위가 반인륜적인 행위이고,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든―그것은 외교적이고 정치적인 방법이 있을 것이지만―어떤 방식으로 응징하겠다는 얘기는 아직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 그것을 군사작전과 직결시키는 것은 더더욱 무리라고 본다.
또 아프간 관련해서 더 질문하실 것 없나?
- 김연세(코리아타임스) 기자 : 지금 군사작전 얘기도 나오고 비인도적 행위 결코 용납 못한다 그렇게 말씀하시고 그랬는데, 혹시 연내 철군, 아프간에서의 한국군 철군을 계획하고 있는데, 조기 철군에 대한 의지는 없는지 말씀해 달라.
▲ 대변인 : 당초에 계획되었던 대로 연말에 철군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 박승희(중앙일보) 기자 : 지금 아프간, 이번 피랍 사건이 터졌을 때 조중표 외교부 차관이 가셔서 현지대책반을 이끌고 있는데, 오늘 특사로 파견된 백종천 실장님이 그러면 대책반과 활동을 같이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대통령님 메시지를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에만 국한된 것인지, 그 부분을 말씀해 주시고, 그러면 특히 카르자이 대통령을 만난다면 노 대통령의 메시지나 친서가 구체적으로 전달되는 건지 밝혀 주실 수 있으면 밝혀 달라.
▲ 대변인 : 조중표 차관이 이끌고 있는 현지대책반은 주로 아프간 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서 무장단체와 접촉을 유지하고 그것을 관리하고 있는 데 집중되어 있다. 물론 조중표 차관도 다양한 수준에서 아프간 정부 관계자나 국제치안유지군과 접촉을 해 왔다. 대통령 특사가 간다는 것은 그 일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고 원칙적으로 아프간 정부에 대한 특사이다. 그래서, 가능할 것이라고 보지만 카르자이 대통령도 만나고 그 이외에 다양한 고위급 수준에서의 협력들을 이끌어 내는 데 활동의 중점을 둘 것이다. 다만 통일외교안보실장이 이 문제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계시는 분이기 때문에 조중표 차관과 협의해서 협력을 해 나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 친서 문제는, 이미 전화 통화를 두 번 하셨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따로 친서를 만들어서 가지고 출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지에 도착해서 청와대와 외교부의 방침을 참고하면서 활동을 하실 거라고 알고 있다.
아프간 관련은 일단 마무리 짓겠다. 다른 질문을 받도록 하겠다.
- 정승민(SBS) 기자 : 인사추천회의 오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예정대로 금융감독위원장과 일부 차관급 인사, 이 정도에 국한돼서 발표되는지, 범위만 알 수 있나?
▲ 대변인 : 그 범위에 대개 다 포함이 되고, 오늘 인사추천회의가 지금 열리고 있다. 그래서 결과를 보고 제가 한 약 3시 반경에 나와서 인사추천위원회 결과를 여러분들께 다시 브리핑해 드리겠다.
- 문주용(이데일리) 기자 : 어제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정치권과 정부에 대해서 불만을 터뜨렸고, 또 이명박 후보에 대한 우호적인 발언을 했는데, 여기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은 어떤 것인가?
▲ 대변인 : 뭐 뒤에 정치적인 발언과 함께 엮어져 있기 때문에 나누어서 말씀드리지는 않겠다. 전체적으로 묶어서 볼 때 그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저희가 논평할 만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 다만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교훈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질문 없나?
오늘은 다른 문제에 대한 질문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다. 잘 아시다시피 정말 말 그대로 꽃다운, 스물두 명의 꽃다운 젊은이들이다. 두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을 그들을 생각하면 사실 잠이 잘 안 온다. 이루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울 가족들을 생각하게 된다. 정부는 모든 힘과 역량을 쏟아부어서 이 문제를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상으로 브리핑을 마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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