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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의 기로에 선 학살의 역사 - 장흥 민간인 희생 사건
등록일 : 20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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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배경 및 특성 소개
- 전남 장흥은 해방직후 장흥인민위원회 결성, 1948년 메이데이 기념집회 개최, 단독선거 반대투쟁 등 좌익활동이 활발했고 여순사건 세력이 유입되면서 50년 초까지 토벌작전 전개.
- 1950년 3월 8일 장흥군 국민보도연맹이 결성, 7월 22일 관내 보도연맹원들을 득량만에 빠뜨리며 사살, 일부는 탕수베기라는 야산에서 총살.
- 1950년 7월 하순, 북한군 장흥 점령, 9월 하순 퇴각. 이후 10월 초순부터 부역혐의자 색출하며 다수의 민간인 희생 사건 발생

민간인 희생 유족, 위북환(79) 관산읍 방촌리
- 1949년 막내숙부 희생 직후 숙부의 양자로 입적. 1951년 양모(막내숙모) 희생.
#막내숙부가 단정반대투쟁 등 좌익활동 하다 산사람잡기로 유명했던 의용경찰에게 잡혀 모진 고문을 당한 뒤 총살. 사건 직후 자식이 없는 숙부의 양자로 들어감.
#막내숙모는 아들이 된 위북환을 아끼며 친모자처럼 지내다 1951년 2월, 막내숙부를 죽인 의용경찰에게 살해당함. 그 장면을 어린 위북환이 목격했고 평생 우울증에 시달림.
#숙부의 활동부터 연행, 총살과정은 물론 숙모가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당시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마을 유지 위황량(100세) 어른의 생생한 현장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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